CBS-TV 서비스 시작
연예정보는 3달러99센트
휴대용 미디어 시장에
거대 방송사들 ‘군침’
CBS-TV는 최근 뉴스와 오락 프로그램 비디오 클립을 휴대전화에 고정적으로 받아볼 가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CBS 뉴스 투 고’는 한달에 99센트,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서 방송된 연예계 뉴스는 월 3달러99센트에 판매될 예정인데 처음엔 가입자들에게 하루에 최대 5번까지 새로운 뉴스가 나왔음을 알려줄 예정이지만 앞으로는 이라크 전쟁이나 저명인사의 임신등 자신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관해서만 알리도록 가입자가 조정하게 할 예정이다. CBS 스포츠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CBS는 휴대전화와 관련하여 이밖에 서너가지 사업을 구상중이다. 연속 방송극을 휴대전화용으로 회당 3~5분짜리로 편집하는 것이 그 한가지고 이미지, 게임, 링톤, 효과음등도 고정 가입자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직 초보단계이긴 하지만 이 새로운 사업은 앞으로 새로운 큰 수익원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CBS 간부들은 입을 모은다. 같은 날 ‘뉴스코’도 셀폰에 오락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모비조’라는 서비스의 설립을 발표한 것처럼 한국이나 일본, 독일보다 늦게, 서서히 발전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노리고 휴대용 미디어 개발에 뛰어든 회사는 한둘이 아니다. 앞으로 2년 이내에 이 시장이 문화적, 금전적으로 얼마나 중요해질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들은 사람들이 미디어를 가까이 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방법이 변화했음을 말해준다. 그 핵심은 사용료는 셀폰 요금 청구서에 나타나고 셀폰 회사가 데이타 다운로드 수수료를 조금 받을 수는 있지만 콘텐트는 셀폰회사가 아니라 콘텐트 제공자로부터 직접 구매한다는 점이다.
휴대용 뉴스의 경우에는 이미 시장이 붐비고 있다. ‘NBC 모바일’은 하루에 뉴스및 ‘액세스 할리웃’ 같은 오락 프로그램을 25편이나 짧게 재편집해 제작한다.
이런 콘텐트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과연 얼마나 지불하려 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업계 간부들은 텍스트 메시지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링톤 판매가 크게 성공한 것을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한다. CBS는 한발 더 나아가 전화하면서 대화 중 단추 하나 누르면 삽입할 수 있는, 박수소리 같은 효과음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열광이 그 달치 요금청구서를 받아 보면 사라질 지도 모르고, 비디오 클립 한편 다운로드 하는데 시청하는 시간만큼 걸린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소비자가 그것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도 의문인데 잠정적으로는 그런 서비스를 받을 테크놀리지의 한계도 문제다. 현재 미국내 셀폰은 대부분 비디오 플레이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셀폰 2억대중 비디오도 틀 수 있는 3G 핸드셋은 500만대, 그중에서 3G 서비스를 받는 것은 200만대뿐이다. ‘CBS 디지털’의 시리악 로딩 부사장은 대부분의 셀폰 사용자들은 18개월마다 전화기를 더 좋은 것으로 바꾸며 텍스트 메시징 같은 새로운 사용법도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으므로 전망은 밝다고 말하고 있다.
<김은희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