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부동산업계 인터넷 마케팅 필요
한국 재정경제부가 거주목적 해외주택취득 완전자유화를 3월부터 시행했지만 시카고 한인 부동산 업계가 한국 시장을 공략할 만한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내년부터는 순수한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도 단계적으로 허용될 예정이어서 시카고 한인 부동산 업체들도 한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일리노이 한인부동산인협회(회장 김종갑)가 지난 5일 주최했던 ‘부동산 투자 성공사례 및 전략 세미나’에서도 한국이나 미국의 대표적인 웹사이트에 시카고 한인 부동산업체를 검색어로 입력했을 때 화면에 뜨는 업체가 거의 없다는 것은 마케팅상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에서 ‘시카고 부동산’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보면, 네이버에서는 미주 전체 포털 사이트인 koreanmoim.com이 목록에 나타나 이를 통해 시카고 부동산 업체를 검색해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엠파스와 다음에서도 미주 한인 웹사이트 검색엔진인 mijusearch.com과 시카고 한인 포털사이트인 findchicago.com가 검색돼 이를 통해 한인 부동산업자들을 살펴봐야 한다. 야후 코리아에서는 시카고 서버브 알링톤 하이츠
소재 베스트 초이스 부동산의 웹사이트가 유일하게 검색됐다.
결국 시카고 한인 부동산업계에서 한국 투자자들과 바로 접촉하기 위한 첫 단추와도 같은 인터넷 마케팅을 위한 기반 마련이 급선무인 셈이다. 일리노이 한인부동산인협회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필요성을 인식해 웹사이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인협회에서 홈페이지 개설을 담당하고 있는 최동혁 사업차장은 기본적인 구성은 끝났고 앞으로 운영 자금 문제만 해결되면 한달 정도 뒤에는 오픈할 수 있다며 이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과 시카고 일대 한인 부동산 업체들을 바로 연결시켜 주는 것은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으나 일단 협회 회원들 주소록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인협회의 웹사이트는 주로 협회와 관련된 업무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부동산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기본적인 부동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비단 부동산인협회의 홈페이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카고 한인 부동산 업체들도 IT 인프라를 구축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