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 이자만 지불가능 세금공제등 혜택
신용카드 최소지불액 인상 여파
최근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액과 지불 연체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방은행감독기관들의 우려가 나오면서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최소지불금액을 늘리자 시카고 한인은행들이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주류언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소지불액 즉, 미니멈 페이먼트는 2%에서 4%까지 오른 곳도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신용카드 사용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는 카드 사용자들이 카드 부채를 보다 빨리 갚아나가게 함으로써 이자 비용을 절감하게 해 오히려 이득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평균적으로 따져봤을 때, 카드 사용자들이 카드 빚을 다 갚으려면 26년이 걸리고 이자 수수료는 1만달러가 넘게 든다. 하지만 미니멈 페이먼트가 2%에서 4%로 2배정도 오르면 평균 카드 부채 해소에 걸리는 시간이 2년 단축되고 1,900달러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소 지불액이 오르면 카드 주인들이 카드 사용에 있어 좀더 신중해진다는 것도 이런 조치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 중 하나이다. 하지만 카드 빚을 매달 갚아나가는 것이 힘든 사람들에게는 미니멈 페이먼트 인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결국 신용불량자를 더욱 양산할 수도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시카고 한인은행들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신용카드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상품에 대한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터은행의 크리스틴 윤 융자부장은 한인 고객들의 카드 연체율이 특별히 올라가고 있는 것은 관측되지 않으나 아무래도 주요 카드사들의 미니멈 페이먼트가 올라가다 보니, 저희 은행에서는 원금상환 조건 없이 월간 이자만 지불하면 되고 이자에 대한 세금을 공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홈에퀴티 상품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도 홈에퀴티 상품 신청자들로부터 소득세 신고 보고서 같이 제출이 꺼려지는 보충서류를 받지 않아 절차를 최대한 간략하고 신속하게 해놓았다. 중앙은행 이평무 시카고본부장은 체이스나 뱅크 원 같은 메이저 은행들의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에 비하면 참 편리하고 혜택이 많은 홈에퀴티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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