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피·솔벤트세 인상안
21일 카운슬 회의서, 궁극적으로는 인상전망
세탁소 주변 환경오염 개선을 위한 라이선스 수수료와 솔벤트 세금 인상안이 잠정 연기돼 한인세탁업소들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번 인상안은 21일 네이퍼빌 소재 할러데이 인에서 열린 세탁환경기금 카운슬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 현재로선 업계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한인세탁업계의 호소가 받아들여져 잠정 연기됐다. 이에 따라 갑자기 부담금이 크게 인상될 경우 현재 한인세탁업소 중 최대 40% 이상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할 수 있었던 세탁업계측은 우선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연기는 일시적인 것으로 결국 인상안은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부명 세탁협회장은 오는 6월달 전반적 환경평가보고서가 완성된다면서 이왕 인상을 한다면 6월에 나올 정확한 근거에 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명분은 환경오염 방지이지만 실제 의도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부 세탁업주들은 백인들의 대형 세탁업체를 위해 우리들을 망하게 하려는 악법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세탁소 주변 환경오염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한인세탁업계는 라이선스 피와 솔벤트 세금 인상 등 손쉬운 방법만 찾을 게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환경세를 세탁업에도 도입, 수혜자부담 원칙에 따라 고객들로부터 5%씩 징수하고 현재 한인세탁업계의 가장 큰 세제 공급원인 PERC사에게도 환경 부담금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업체 일을 하지만 한인 세탁업계를 돕고 있다는 강영근씨는 세탁소에서 어느 정도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그동안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온 당국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환경관련 예산 중 일부를 세탁업계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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