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수상 미화랑검도협회 구휘 회장
중서부지역 검도 보급에 힘써온 미 화랑검도협회 구휘 회장이 ‘자랑스런 체육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92년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중서부에 검도 도장을 시작하며 시카고 한인들에게 검도를 보급한 구 회장은 그동안 범죄예방, 마약퇴치를 위한 시범을 실시하는 등 검도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구 회장은 몇달전 워싱턴에서 개인적인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아 자료를 보냈는데 오늘 집으로 큰 상이 도착했다고 말하며 훌륭한 선후배들도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 영광을 선, 후배들에게 돌리겠다며 겸손한 무도인의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로렌스에서 처음 검도도장을 운영할 당시에는 일본인들의 텃세도 심했다고 전한 구 회장은 매일같이 일본인들이 검도 대련을 하자며 찾아오는 등 시달림을 받았다며 그때마다 대련에 응했고 대련에서 지면 화랑검도가 간판을 내리겠노라고 제자들에게 말하고는 직접 일본 최고 도장인 문화원을 두 번이나 찾아가 대련을 신청하기도 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중서부에 수천명의 제자들을 양성했다는 구 회장은 자신의 제자들인 한울검도회의 사범들이 주최하고 본보의 특별 후원으로 개최되는 중서부 검도대회가 치러지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며 제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볼 때 마다 참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현재 ‘범사 8단’인 구 회장은 검도 뿐 아니라 한국 전통미술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잉어도’의 달인으로 일컬어지는 그의 작품 중 ‘등용’은 한국의 국립현대 미술관에 영구 소장돼 있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구 회장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은 것과 같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으로 큰 상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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