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옮겼을 때 전 직장의 401(k)도 해약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 해서도 안된다. IRA나 새 직장의 은퇴플랜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직시에도 전 직장 401(k) 보유 가능
IRA나 새 직장 은퇴플랜으로 옮길 수도
해약하고 현금 꺼내면 손해 막심
직장을 옮겼을 때 전 직장에서 갖고 있던 401(k)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직장 이동은 잦아졌지만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은퇴자금 처리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이직시 은퇴자금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이중 3가지는 좋고, 나머지 한가지는 피해야할 아주 나쁜 것이다. 바로 해약하는 것. 멋모르고 깼다가는 손해가 막심하다.
옵션1 옛날 401(k)에 그대로 둔다
전 직장에서 갖고 있던 401(k)가 관리비가 적고 일류의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며 서비스도 좋다면 그대로 갖고 있어도 좋다. 퇴사했어도 근무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베니핏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만약 401(k) 밸런스가 5,000달러 이하라면 대부분의 경우 빼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IRA(개인은퇴연금구좌)나 새 직장의 401(k)로 이전시키면 된다.
옵션2 IRA로 옮긴다
401(k)와 마찬가지로 과세가 연기되는 IRA로 재투자할 수 있다. IRA는 수많은 은행, 투자회사, 펀드회사에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상품의 다양성 면에서는 대다수의 401(k)보다 훨씬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한 개 IRA로 통합시키면 관리비용도 적고 포트폴리오 관리면에서도 보다 수월할 것이다.
IRA로 옮기려면 먼저 전통적인 IRA로 옮겨야 하며, 일단 그런 다음에 조정소득이 10만달러 이하인 경우 나중에 로스 IRA로 전환시킬 수 있다.
전통적 IRA는 과세 연기되고 인출시 소득세를 낸다. 로스 IRA는 먼저 세금을 내고 나중에 인출시에는 세금없이 돈을 찾게 된다. 현재 소득이 많아 세금을 많이 내야할 경우 로스 IRA를 선택한다.
옵션3 새 직장의 401(k)로 옮긴다
새 직장에서 펀드 라인업이 좋고 서비스로 좋은 401(k)를 제공하고 있다면 이를 이용한다.
특히 다른 저축도 많이 갖고 있지 않다면 더욱 그러하다. 투자금융사나 펀드회사에 소액의 IRA를 갖고 있는 것 보다 새 직장의 401(k)에 가입하는 편이 수수료나 서비스면에서 훨씬 나을 것이다.
새 직장의 401(k)는 밸런스를 담보로 융자받을 수 있는 점에서도 낫다. IRA나 옛날 직장의 401(k)로는 융자가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옵션4 현금으로 뺀다
취할 수 있는 옵션이긴 하나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피해야한다.
해약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타산을 따져보면 해약할 생각이 싹 가실 것이다. 401(k)에 5만달러가 들어있다고 가정하면 해약해서 현금으로 찾을 경우 우선 20%가 연방소득세로 원천징수된다. 즉 1만달러가 IRS로 날아간다.
소득세율이 25% 계층에 속해있다면 추가로 5%의 소득세를 더 내야 한다. 2,500달러를 IRS에 더 내야 한다. 여기에 조기 인출에 따른 벌과금이 10% 붙는다. 5,000달러가 또 날아간다. 주소득세가 5%인 주에 거주하고 있다면 주소득세로 2,500달러가 또 빠져 나간다.
세금 내고 벌과금 내고 나면 5만달러중 수중에는 3만달러만 남게 된다.
손에 쥔 3만달러로 뭘 할 수 있을까? 만약 자동차 한 대(2만6,000달러)사고 플라스마 TV 한대(3,000달러)사고 멋진 휴양지로 여행(1,000달러) 다녀왔다면 이제 손에 쥔 것은 0달러밖에 없게 된다.
반대로 그냥 401(k)에 두었거나 IRA로 옮겨 계속 보존했더라면 어떻게 될까. 5만달러가 과세 연기되는 은퇴플랜에 그대로 남아 연율 7%의 투자이익이 붙었다고 가상하면 20년 뒤 은퇴시에는 19만3,484달러가 수중에 떨어진다. 0달러와 19만달러. 순간의 선택이 가져오는 차이는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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