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세력 줄기찬 공세에
미군사망 3년간 2,400명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개발·보유 의혹을 내세워 이라크를 침공했던 미국이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한 지 1일로 3주년이 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개전 42일째인 2003년 5월1일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전세계를 향해 화려한 종전 선언을 발표했다.
대통령의 승리 연설에 링컨호 선상에 있던 5,000여명의 미군들은 환호했고 국민들도 자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라크 전장에서 미국의 싸움은 그때가 진정한 시발점이었다. 이라크를 전초기지로 삼아 중동지역에서 패권을 확대하려던 미국의 구상은 미국의 점령체제에 격렬히 항거하는 저항세력의 끈질긴 공세로 틀어지기 시작했다.
저항세력은 미국의 패권 야욕에 타격을 주려는 알-카에다와 미국의 침공에 보복하려는 후세인 정권 추종자들 및 미군의 점령에 앙심을 품은 세력들로 다양하게 구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실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한편 저항세력의 공세로 대통령의 주요 전투 종료 선언 이후 지난 3년간 약 2,400명의 미국이 전사했고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도 최소 3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이라크는 후세인 정권을 대체할 온전한 주권 정부를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