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점점 사회적으로도 심화되고 있다.
비만인들 50% 이상 수명, 33%는 이혼
20% 무 자녀, 15% 우울증과 맞바꾸기 원해
“뚱뚱하게 사느니 차라리 수명이 줄어드는 게 낫다구?”
뚱보들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심각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날씬하며 건강한 체중 유지를 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하고 유능하며 매력적인데 반해 뚱뚱한 비만인들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돈을 적게 벌고 게으르며 느리고, 동기부여가 부족한 스테레오 태입으로 정형화되고 있다.
올 초 ‘비만 리서치’에 발표된 예일대학 러드센터의 마린 슈왈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뚱뚱한 사람들조차도 같은 뚱뚱한 사람들을 볼 때 날씬한 사람들이 보는 시각과 같은 편견을 갖고 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2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이 연구에 따르면 날씬한 사람들은 비만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중 약 50% 이상이 비만을 1년치 수명과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마른 체중이거나 보통 체중, 비만인 경우 모두 상관없이 설문 응답자 중 대다수는 비만인 보다는 날씬한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응답자의 40%, 과다비만인의 1/4 가량이 뚱뚱한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중 15%는 비만과 10년 이상의 인생을 맞바꿀 수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약 1/3 정도는 비만으로 사는 것보다는 이혼이 낫다고 밝혔다. 또 5명 중 1명꼴로 자녀 없이 사는 것과 비만을 맞바꾸겠다고 했으며 15%는 우울증과, 14%는 알콜 중독을 비만과 맞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런 안티 비만 성향은 자녀에게도 적용됐다. 응답자 중 약 10%는 비만 자녀를 두는 것보다는 섭식장애를 갖고 있는 자녀가 낫다고 응답했으며 8%는 학습장애아를 자녀로 두는 편이 나을 것이라 응답했다.
슈왈츠 교수는 “이런 비교들은 비만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사회적으로 극에 달한 것”이라며 “비만이 나쁜 쪽으로 정형화되고 있으며 그런 스테레오 타입화된 이미지를 굳게 믿는 것이 문제”라 지적했다. 또한 “비만인 경우 자신을 자학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체중조절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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