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빠른 차‘NO’
안전·견고한게‘최고’
안전하고 튼튼하며 그리고 마음에 끌리는 것.
틴에이저들에게 차를 사줄 때 십계명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사항이 안정성과 튼튼함이고 맨 마지막이 마음에 끌리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틴에저들이 차를 고를 때는 위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실제로 부모들이 자녀의 차를 구입하는 성향도 위의 ‘십계명’과는
다른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자녀들에게 크고 낮으며 느린 차를 구입해 주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고교나 대학의 파킹장은 작고 앙증맞은 물찬 제비들로 가득하며
심지어 무게중심이 높아 굴렀다 하면 황천길이 가까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으로
즐비하다. 졸업시즌의 가장 큰 선물, 틴에이저를 위한 베스트 카는 어떤 것들일까?
인기차 머스탱·왱글러·시빅
“젊은 세대에 부적합”지적
SUV 픽업트럭도 안맞아
안전성 우수 판정받은
6기통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
중형 수바루 레거시‘추천’
잠시 가둘 수는 있지만 소유할 수는 없는 물과 같은 존재, 자녀들.
그들이 고교를 졸업하면서 제일 먼저 요구하는 사항이 ‘나만의 차’를 소유하는 것. 감성이나 이성은 아직 말랑말랑한데 차에 대한 욕심은 두꺼비 등판처럼 견고해서 포드 머스탱 아니면 사주지도 말라고 엄포(?)까지 놓아가며 유치원생처럼 생떼를 쓴다.
이번 6월은 베이비부머들이 고교를 졸업한 7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많은 고교 졸업생을 배출하는 해 중의 하나이다. 그 만큼 틴에이저를 위한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뛴다는 얘기이며 이와 맞물려 부모들은 ‘요즘 아이들 차 무엇이 좋은가’를 놓고 고민하는 시즌이다.
새 차와 중고차 정보 웹사이트인 kbb.com에 따르면 16∼25세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1위가 포드 머스탱이고 2위는 집 왱글러이며 3위가 혼다 시빅이다.
그러나 안전 전문기관인 인슈런스 인스티튜트 포 하이웨이 세이프티(IIHS)에 의하면 위의 차는 젊은 세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하고 있다. 대신 곰처럼 크고 거북이처럼 땅에 짝 달라붙고 달팽이처럼 느린 차를 사줘야 자녀 외출 시 다리 뻗고 잘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관의 조언을 거부하는 것은 틴에이저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IIHS를 위한 조사관들이 코네디컷, 버지니아, 미시시피의 3개 고교 주차장을 조사한 결과 작은 차, SUV, 픽업트럭들의 열병장이었으며 2002∼2004년 모델 중에는 절반이 작은 차량이고 30%가 SUV였다.
이런 차량들은 운전이 미숙한 틴에이저들에게 안정성 결여라는 점에서도 탈락이지만 턱없이 높은 보험료 면에서도 재고가 필요한 차량들이다. 실제로 온라인으로 보험료 쿼트를 따보면 포드 머스탱의 경우 틴에이저 보험료가 6개월에 무려 3,091달러가 나온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포티 카나 퍼포먼스 카인 SUV와 픽업트럭은 틴에이저와 궁합이 맞지 않으며 중형이나 대형 세단으로 너무 오래되지 않은 것, 앞과 측면에 에어백이 있는 것, 안정성 컨트롤이 있는 것 등으로 매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차를 사준 다음에는 아이들에게 개스 값을 벌기 위한 잡을 잡으라고 권고할 차례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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