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학년 ‘A-G’15과목 꼭 이수
타주학생 3.4이상, 2007년부터 시행
SAT·ACT 점수에 ‘UC스코어’ 적용

2007년부터 UC계열에 입학하기 더 어려워진다.
UC평의회는 오는 2007년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지원자들부터 적용되는 UC 입학자격 조건을 강화, 이전에는 고등학교 10∼11학년 ‘A-G’ 과목 성적(GPA)이 2.8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GPA가 3.0 이상(타주 학생은 3.4 이상)이어야 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같은 입학정책 변경은 사실 지난 2004년에 채택됐으나 2007년 가을학기부터 적용하기로 결정됐었다.
UC에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Statewide Eligibility’라고 불리는 입학자격 조건을 갖춰야 합격이 가능한데 ▷15개의 A-G 과목을 이수하고 ▷작문 부문을 포함한 SAT I 또는 ACT 시험과 SAT II 과목시험 2개를 응시해야 하며 ▷SAT 및 ACT 시험점수로 집계되는 입학자격 지수(Eligibility Index)가 일정 수준(GPA에 따라 다름)을 넘어야 하고 이번 조치에 따라 GPA가 3.0 이상이어야 한다.
또 UC는 2007년 가을학기부터 입학자격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을 변경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에는 입학자격지수를 계산할 때 SAT 시험 점수는 그대로 사용하고 ACT 점수를 SAT 점수로 전환했으나 앞으로는 SAT 점수와 ACT 점수를 모두 UC 스코어라는 새로운 지수로 전환하게 된다.
UC가 발표한 UC 스코어 전환표(도표 1)에 따르면, SAT 시험의 800점 만점과 ACT 시험의 36점 만점은 각각 UC 스코어로 100점에 상응하며 SAT 점수 600점, ACT 점수 26점은 UC 스코어 67점에 해당된다.
수잔 윌버 UC 학부생 입학사정 디렉터는 SAT와 ACT 시험을 동등한 위치에 놓아 “학생들이 시험 선택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아도 되도록 새로운 UC 스코어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녀가 입학자격이 있는지 판단하려면 UC스코어 총점을 계산해야 하는데 SAT 응시자의 경우 영어, 수학, 작문 3개 부문과 SAT II 과목 2개 등 모두 5가지의 SAT 점수를 각각 UC스코어로 전환한 후 모두 합계하면 총점이 나온다.
GPA가 3.05∼3.09 사이인 학생의 경우 UC자격지수 도표(도표 2)에 비춰볼 때 이렇게 계산한 UC 스코어 총점이 210점 이상이면 입학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ACT 응시자는 영어, 수학, 과학 등 3개 부문의 성적을 UC스코어로 전환해 이를 합계한 후 0.677을 곱한 다음 ACT 작문 성적의 UC 스코어와 SAT II 과목 시험 2개의 UC 스코어를 합치면 UC스코어 총점이 나오는데 역시 같은 도표를 사용해 UC 입학자격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GPA와 SAT 및 ACT 시험성적을 입력하면 입학자격이 되는지 알려주는 계산기를 비롯해 새 입학정책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UC 웹사이트(www.universityofcalifornia.edu/admissions/undergrad_adm/paths_to_adm/freshman/scholarship_reqs.html)에서 볼 수 있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