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수사관서 컨설턴트 변신 스캇 서씨
“한인타운에 퍼져 있는 주류허가에 관련된 잘못된 상식과 억측을 고치고 제대로 된 정보를 통해 한 곳에서 창업상담부터 주류허가 그리고 추후의 법규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컨설턴트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류통제국(ABC) 선임수사관으로 활동하던 스캇 서(사진)씨가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주류 관련법을 자기 손바닥 읽듯이 속속들이 아는 서씨로서는 수비수가 공격수로 전환하는 것과 다름없는 새로운 도전이다.
서씨가 설립한 ‘Seo&Co.’는 자체 변호사를 고용해 주류 인허가와 관련된 업주들의 모든 문제를 한곳에서 해결해 주는 원스톱 컨설턴트 회사이다.
서씨는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업주를 도와주어야 하는 컨설턴트들이 오히려 업주들의 무지를 이용해 인허가를 일부러 늦추고 수수료를 더 받아 60일이면 나올 수 있는 허가를 6개월까지 지연시키는 경우도 목격했다”며 ABC 수사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타운에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컨설턴트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씨는 ABC의 국장자리 진급까지 고사하고 컨설턴트로 나선 것에 대해 “15년 공직생활을 하며 배운 노하우를 한인 커뮤니티와 나누고 싶었고 한인타운에 제대로 된 비즈니스 관행의 본보기를 세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수사관으로 활동하며 “한인타운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분야가 요식업과 주류관련 비즈니스임에도 불구하고 업종에 대한 선입견과 잘못된 인허가 상식이 너무 많이 퍼져 있어 이러한 정보의 혼란이 결국에는 한인타운의 불법과 편법을 부추긴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한인업체를 단속할 때 마치 부모님의 가게를 단속하는 기분이 들어 괴로운 적도 있었고 단속에 앙심을 품은 한인 갱들에게 살해위협을 당하기도 했던 지난 15년의 수사관 시절을 돌아보며 컨설턴트로 한인 커뮤니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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