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출판사 공식발표
이원복 교수도 사과편지 보내
네티즌 “사상자유” “인종차별” 논쟁
‘먼나라 이웃나라’의 출판사인 김영사가 유대인 커뮤니티가 반발하고 나선 유대인 비하 부분에 대해 재개정판 발행시 해당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1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저자인 이원복 교수 역시 한미연합회(KAC)에 편지를 발송해 유대인 커뮤니티에 사과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영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교수가 유대인 커뮤니티에서 지적한 부분을 새로 그리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앞으로 나올 개정판부터 해당 부분을 새 그림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교수도 KAC에 전달한 편지에서 “10년 동안의 독일 유학 생활 동안 유대인 강제 수용소를 방문하고 나치의 만행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가, 유대민족이 겪은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본의와 달리 유대인 커뮤니티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문제의 부분을 시정해 한인과 유대인의 우의와 협력에 부담이 되지 않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유대인 커뮤니티의 갈등이 한인과 유대인의 긴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던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조속한 사태 봉합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다음 주 초 유대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KAC전국연합의 찰스 김 회장은 “다음 주 이스라엘 출장 중인 사이먼 위젠덜 센터의 부소장인 아브라함 쿠퍼 랍비가 오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유대인 커뮤니티는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하고 한인 커뮤니티는 어떤 소수계도 인종주의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먼나라 이웃나라’의 유대인 비하 파문은 본보 보도 직후 한국 대다수의 언론을 통해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상의 자유’를 옹호하는 의견과 ‘성급한 인종차별’이었다는 의견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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