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아시안 아트 뮤지엄
미 최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제작
김성림 큐레이터 “연내 운영 목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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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The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이 미국내 박물관으로는 최초로 한인 관람객들을 위한‘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작에 착수했다.
지난 2002년부터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재직중인 김성림 씨는 1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관람객 투어용 오디오 가이드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버전만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달 들어 한국어 버전의 컨텐츠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 밝히고 “6월말까지 한국어 번역을 마치고 연내 제작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완성되면, 미국 최초로 한국관광객이나 한인 관람객들이 한국어로 된 오디어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현재 한국관(Korean Art Gallery)이 운영중인 미국내 박물관은 SF아시안 아트 뮤지엄을 비롯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Metropolitan Art Museum), 필라델피아 아트 뮤지엄(Philadelphia Art Museum), LA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Los Angeles County Museum), 덴버 아트 뮤지엄(Denver Art Museum), 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Seattle Asian Art Museum), 하와이 호놀룰루 아카데이 오브 아트(Honolulu Academy of Arts)등 총 25곳에 이르나, 이들중 뉴욕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에 한국어 가이드 팜플렛만이 비치돼 있을 뿐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SF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지난 2003년 이종문 앰벡스 회장이 1천 5백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코렛 재단과 삼성 등 한인 및 한국기업의 기여도가 타 박물관들에 비해 높은 곳이며, 한인 관람객이 전체 관람객의 1%에 불과한 현실(미국 박물관 서베이 통계)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의 제작은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SF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는 현재 30여개국의 유물 및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큐레이터 12명 중 한인 큐레이터는 권지연 박사와 김성림 씨 등 2명이다.
UC버클리에서 한국 및 중국 미술사 박사 과정을 밟으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작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림 씨는“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작을 포함해 한국관 전시용 유물 구입, 한국문화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필요한 기금은 코렛 재단의 기금 4만 7천 5백 달러를 기반으로 이를 매칭펀드 형태로 조달해야 되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금 및 관련 문의 (510) 759-9586.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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