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생명체로 도시 혼란에 빠지자 ‘의기 투합’…
화려한 3D그래픽에 장쯔이 등 목소리 연기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가 14년 만에 부활했다.
닌자 거북이 4총사는 지난 1993년에 제작된 영화를 끝으로 긴 잠행에 들어갔다. 이들은 3,000년 만에 부활한 괴물 군단을 무찌르기 위해 실감나는 3D CG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영화팬을 찾은 영화 <닌자거북이TMNT>(감독 케빈 먼로ㆍ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는 새롭게 나타난 악당을 무찌르기 위해 3D CG의 옷을 입고 더욱 강력해진 액션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난세에 영웅이 태어나 듯, 조용한 세상에서 영웅은 존재의 의미를 잃어간다. 닌자 거북이들은 숙적 슈레더가 사라진 후 소소한 일상에 젖어 살고 있다.
리더인 레오나르도는 홀로 특별 훈련을 떠났고 미켈란젤로와 도나텔로는 어린이 생일 잔치에 출연하고 컴퓨터를 수리하며 돈을 벌며 근근히 살아 간다.
그나마 라파엘로만이 범죄 소탕에 앞장서며 제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폭풍전야와 같은 고요함 속에 닌자 거북이들의 스승인 스플린터는 불길한 기운을 느낀다.
욕심많은 기업가에 의해 3,000년 전 전설 속의 저주가 현실로 드러나고 거리 곳곳에 괴생명체가 나타나 도시를 혼란에 빠뜨린다.
외모와 전투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닌자 거북이 4총사는 전작보다 강력하고 거대해진 악당에 맞서기 위해 도시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
영화 <매트릭스3-레볼루션>의 미술 감독 시몬 머튼에 의해 구현된 격투신은 2D 화면의 닌자 거북이들에게서 맛보지 못했던 화려함과 실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더빙에 참여한 배우 장쯔이 로렌스 휘시번 크리스 에반스 등의 목소리를 찾아 듣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25일 개봉. 전체 관람가.
스포츠한국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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