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 박세리와 ‘주몽’ 송일국. 지난 주말 워싱턴에는 두 톱스타가 몰고 온 한류 바람이 거셌다. 박세리, 송일국은 20일 열린 제1회 JPC Golf & Gala에 참석, 한인들은 물론 미 주류 사회 인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저녁 펜타곤 시티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갤라에는 한인 및 탐 데이비스 연방 하원의원 등 미 주류사회 인사 300여명이 참석, 한인 광고회사 JPC & Co(대표 질 박)이 마련한 디너와 패션쇼를 즐겼다.
1부 패션쇼에서는 막스마라, 베네통의 제임스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선보여 참석자들이 눈길을 떼지 못하게 했다. 2부 골프웨어 쇼에서는 캘러웨이, 아디다스 등 최신 유행의 남녀 골프 복장이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패션 하우스, 골프 리조트, 골프 장비 제조업체, 후원업체들이 기증한 제품들이 전시돼 입찰식 경매가 이뤄졌다.
한국의 인기 탤런트 김민 씨와 NBC 4의 앵커이자 기자인 한인 양은씨, 같은 방송의 스포츠 앵커인 린지 제니악씨 등의 사회로 진행된 갤라에는 올 9월 방영될 SBS 드라마 ‘앤젤’에서 주연을 맡은 탤런트 송일국, 한재석씨도 참석,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들은 무기 로비스트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의 미국 로케차 워싱턴을 방문했다. 120억원을 들여 제작하는 이 대작 드라마에서 ‘주몽 왕자’ 송일국은 무기 밀매상으로 변신하며 한재석은 로비스트 역을 맡아 군 제대 후 첫 복귀 신고를 한다.
이번 행사는 당초 미 PGA 투어의 파워 히트, 잔 데일리를 주인공으로 초청했으나 지난 시합도중 부상을 입는 관계로 불참했다. 그 대신 제1회 JPC 공로상 수상자인 LPGA의 톱스타 박세리와 상위권 랭커이자 TV 해설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채터(Kris Tschetter), 1991년 브리티시 오픈을 정복한 PGA의 이안 베이커 핀치(Ian Baker-Finch)가 참석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박세리는 이날 뉴저지 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 클레어 CC에서 끝난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을 마친 후 곧바로 워싱턴 행사장으로 달려와 큰 박수를 받았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 시즌 네 번째 ‘톱10’에 올랐다.
PGA 투어의 전 커미셔너인 딘 베만은 JPC 성취상을 받았다.
다음날인 21일에는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의 캐년 릿지 골프클럽에서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골프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대회에 앞서 박세리와 크리스 채터, 이안 베이커 핀치는 샷 시범을 보여 행사 참가자들을 환호케 했다. 또 기자간담회에는 미 언론들이 대거 참가, 박 선수 등에 질문공세를 폈다.
이번 갤라 및 골프 토너먼트 행사 수익금은 청소년 단체인 보이즈 & 걸스 클럽과 비영리 기관인 아시아 태평양 법률 리소스 센터에 전달된다.
행사를 주최한 질 박 JPC 대표는 “한인으로는 처음 미 주류사회 인사들을 초청한 대규모 행사여서 긴장했으나 예상밖으로 성황을 이뤄 기뻐다”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좋은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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