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장수(혹은 영생)에 대해서 생각해왔다. 중국의 황제들은 영원히 살기 위해서 불로초를 구하려고 했던 기록이 있고 고대 이집트나 잉카 등지에서는 죽고나서 시신을 잘 보존하면 영혼이 영원히 산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라를 만들어서 보존했다.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노화라는 자연의 섭리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젊게 보이기 위해서 피부 주름을 제거해주는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하고 영양크림을 바르는 노력을 한다. 의학자들도 유전자 치료나 줄기세포 연구 등을 통해서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임상적으로 응용을 못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발견이 인간의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노력은 자신에게 주어진 수명을 건강하게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흡연과 지나친 음주는 피해야 한다. 흡연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술을 하루에 2잔 이상 거의 매일 마신다면 적신호로 봐야 할 것이다. 흡연은 거의 모든 암의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30대에 담배를 끊으면 10년 더 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습관적인 음주도 혈압을 상승시키고 출혈성 뇌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둘째, 비만은 이제 외모의 문제를 떠나서 실제로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과체중은 대장암과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복부비만, 특히 내장지방(visceral fat)에서는 adipocytokine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서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발병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셋째, 한인 이민자들은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데 그 원인은 한인들은 흰쌀이나 국수와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걷지 않는 미국식 생활습관에 길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흰쌀밥 위주의 식사보다는 정맥되지 않은 현미나 잡곡 위주로 하고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도록 한다.
넷째,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는 에이즈나 각종 성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자궁 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도 성관계에 의해서 유발된다.
다섯째, 도심의 공해나 환경 유해 물질은 피해야 한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는 결혼한 부부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행복하고 오래사는 것으로 되어 있고 규칙적으로 종교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는 말이 있듯이 정기 건강 검진을 통해서 질병의 조기 발견에 힘쓰도록 한다. (계속)
(213)383-9388
이영직
<내과전문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