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경(취재2부 차장대우)
성 차별이 통용되지 않는 미국 주류사회에서는 한인 여성들이 사회·문화·법률·금융·출판·스포츠 분야에서 최고 지위까지 오르는 일이 빈번하다. 남성위주의 한국사회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교육, 취업 등에 있어 공평한 기회를 누리기 때문에 ‘최고’의 위치까지 오르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LPGA를 휩쓰는 프로골퍼 가운데에는 한인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 그 중 미쉘 위는 나이키, 오메가 시계 등 대기업과 손잡아 스타파워를 자아내기도 했다.또 지난 2005년 재니스 민 씨가 US 위클리에서 가장 높은 지위인 편집장(Editor-in-Chief)으로 승진해 한인여성 파워를 실감케 했다. 민 편집장의 연소득은 200만 달러를 넘어, 유명 경제 주
간지 ‘크레인스 뉴욕’이 선정한 40대 이하 경제인 탑 4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가장 유력한 주간지의 하나로 꼽히는 피플지에서도 박진이 씨가 한인으로는 편집장이라는 가장 높은 지위에 올랐다.
MCM, 성주 인터내셔널 김성주 대표 역시 한인 여성기업인으로서 미 주류사회에서 크게 성공, 롤모델이 됐다는 업적이 인정돼 지난 8일 아시안 아메리칸 연맹(AAFNY)이 선정한 ‘우수 아시안상’을 받았다.
이밖에 뉴욕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많은 대형 로펌과 투자은행, 증권 회사, 대기업 등에서 VP 이상의 타이틀을 가진 한인여성의 비율은 남성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만큼 미국사회는 승진에 있어서도 ‘성별’ 보다는 ‘실적과 대인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소리다.뉴욕 한인사회에서 많은 한인여성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한국식 사고방식의 잔재가 남아있어 ‘내가 여자라 안 되겠지’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듯하다.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새로운 분야도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진취적인 의식’을 갖자. 다행이 미 주류사회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롤모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인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거울삼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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