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빛바랜 잎이 도르르 굴러 나무에서 떨어진다.비가 지나간 후의 아침 공기는 더욱 스산하지만, 그 틈에서도 계절의 끝자락에 핀 고혹적인 국화의 자태가 곱다.어느 동창이 미당의…
[2025-10-24]봄이 오면 무수한 색깔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하모니의 계절이다.제각기 특색을 가진 악기들이 하모니를 이룰 때 아름다운 심포니를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인간에게 새로운…
[2025-10-24]어김없이 가을은 왔고 또 깊어간다. 당신이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짧은 뉴욕의 가을 속으로 빠져야 한다. 막 가을을 느끼는가 싶을 때 어느새 겨울의 삭풍이 …
[2025-10-24]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기위해 개찰구 앞에서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꺼내려는데, 아뿔싸- 그만 지갑이 없는 것이 아닌가. 아침에 바지를 다른 것으로 갈아 입으면서 어제 입었던 바…
[2025-10-23]올해도 맨하탄 Bowling Green Park에서 개천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날짜가 개천절날이 아닌 그 하루전 날인 10월 2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건…
[2025-10-22]2초는 어떤 시간일까. 제2차 대전 중 폴란드 땅에서는 한밤중에 갑자기 도와달라고 문을 두드리는 유대인이 종종 있었다. 이때 집주인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죽음…
[2025-10-21]젊은시절 산 사랑화려한 등산길 우정인내와 성취 체험한 산 정상 정복산정상에서 눈물나는 다이아몬드 경치세상 방황 지켜준 산 사랑은퇴 후 바다 사랑지구 평화 보여주는 백사장인생 위로…
[2025-10-21]
캔버스 천, 플라스틱 필름, 전자 부품서로 다른 이질적 물질들이 한 화면 위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인간 또한 서로 다른 차이를 넘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지…
[2025-10-21]필자는 오래전에 ‘중국(中國)은 과연 종이호랑이인가’ 라는 주제로 글을 쓴 일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다.대국 중국은 미국의 경쟁국이 아니었다. 그런 중국이 20여년 …
[2025-10-21]“지혜로운 자는 난폭하지 않고 전체를 위하여 평화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교활한 자는 잔인하며 문제의 해결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에 둔다.” 이 문장은 지금의 시대를…
[2025-10-21]중세 영국의 상징이 엘리자베스 여왕이라면 윈스턴 처칠 수상은 근대 영국의 상징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정도로 영국 역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절모에 씨가를 문 …
[2025-10-20]중동의 한 상인이 낙타를 사기 위해 시장에 들렀다. 낙타를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은 서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흥정을 하여 낙타를 사고팔게 된다. 낙타를 산 상인이 집에 도착했을…
[2025-10-17]조조에게는 아들이 여럿 있었다. 그중 잘 알려진 자식은 조비와 조식이 다.조조는 탁월한 군사가이며 정치가이며 문학가였다.조조의 용맹한 군사재능과 사람의 속내를 간파하고 천하를 다…
[2025-10-17]연륜에 비례하는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건강 문제일 것 같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 걷는 것이 유익하다는 친구들의 권고로, 하루 중 가능한 한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걷기 운동을 한지가…
[2025-10-17]한국의 가을 하늘은 코발트 색으로 높고 아름답다고 수없이 들으며 자랐다. 내가 학창시절에 미국의 린든 비 존슨 대통령이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로 오다가, 추수를 앞둔 논 앞에 …
[2025-10-16]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구단의 세기의 바둑 대국에서 알파고의 4:1 완승으로 끝나자,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었다는 놀라운 뉴스가 전해졌고, 10여년이 지난 2…
[2025-10-15]‘기러기 가족’-아버지 송지호에서 쉬었다 가요. -시베리아는 멀다. -아버지, 우리는 왜 이렇게 날아야 해요? -그런 소리 말아라, 저 밑에는 날개도 없는 것들이 많단다.(이상국…
[2025-10-14]
들숨과 날숨으로 달구어진 쪽빛서린 화살, 그 화살잎하고많은 계절을 구르며붉게만 타오르다 메마른 열기어느 가슴 향한 파열음 한번 없이애꿎은 시위만 당겨온 세월 단심은 사그라져서 …
[2025-10-14]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물 흐르는 마을 맑은 개울 지나가는 바람의 기도를 듣고 여긴 슬픔도 잠시 쉬어가는 치유의 마을이다. 하나님이 …
[2025-10-14]시월의 공기는 유난히 다르다. 아침의 빛은 부드럽고, 오후의 바람은 어느새 긴 여름의 흔적을 말없이 털어낸다. 붉고, 노랗고, 갈색으로 물드는 그 변화는 자연의 노년기이자 완성의…
[2025-10-14]























옥세철 논설위원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조형숙 시인·수필가 미주문협 총무이사
김현수 / 서울경제 논설위원
조지 F· 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양상훈 수필가·시인 
장기화되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 정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 프로그램인 ‘SNAP’(푸드스탬프) 지급 차질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주미대사관 강경화 대사와 한인단체장 간의 상견례가 23일 오후 3시 워싱턴 DC의 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렸다.지난 6일 부임한 강 대사는 한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