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민이 버스를 타고 가고 있다. 중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에게 자유를 주자는 캠페인이 17일부터 광복절까지 한미일 3국에서 열린다.
‘중국정부는 북송 중단’배너 캠페인… KCC, 17일 워싱턴 DC서 시작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북송하는 것을 막기 위한 ‘Let My People Go’(내 백성을 가게 하라) 배너 캠페인이 시작된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전국 간사 김인식 목사)은 17일 정오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웨스트 론에서 배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배너 캠페인은 미국의 모든 교회, 유대인 회당, 천주교회, 각종 주요 건물에 ‘Let My People Go’ 배너가 걸리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차량에는 범퍼 스티커를 붙이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중국 정부가 탈북자에게 난민 지위를 허용하도록 촉구하는 게 캠페인의 최종 목적이다.
이 캠페인은 내년 8월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두고 마련됐다. 인류 평화라는 올림픽의 정신에 맞게 중국이 탈북자에게 자유를 주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17일 국회의사당에 이어 저녁에는 필그림교회에서 통곡 기도대회가 열린다. DC 행사에 이어 8월13일 일본 도쿄, 8월15일 서울에서 배너 캠페인은 계속된다.
배너 캠페인은 결의안 캠페인과 동시에 열린다.
미국 50개주 상하원과 주요 도시의 시의회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중국 내 탈북자의 탄압을 중지하고 제3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협조하라는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배너 캠페인은 유대인의 경험에서 본딴 것이다. 1960년대 미국 내 유대인은 러시아에 묶여있던 유대인을 구출하기 위해 배너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미국으로 50만명, 이스라엘로 100만명이 이주할 수 있었다.
KCC는 홍보 자료를 통해 “배너 캠페인은 중국 곳곳에서 인간 이하로 취급될 뿐 아니라 노예가 돼 이리저리 팔려 다니는 탈북자가 더 이상 중국 정부에 의해 북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된다”고 말했다.
배너 캠페인을 벌이는 KCC는 2004년부터 미주 21개 도시와 한국 내 9개 도시에서 탈북자 구출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열어 왔다. 문의 (571)334-3444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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