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퍼레이드 준비회의
한국의 날 퍼레이드 준비를 위한 회의가 지난 17일(화) 오후 6시 SF한인회관 회의실에서 SF 이석찬 한인회장, 최 원 준비위원장, 박영규 부회장, 강승구 사무총장, 박준범 이사장, 서순희 부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회의에 앞서 유기형 SF축구협 고문, 이상호 회장, 백종만 부회장이 SF한인회관을 방문, 한국의 날 퍼레이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2,000달러를 기부했다.
SF축구협회의 기부금 전달 이후 시작된 한국의 날 퍼레이드 준비회의에서는 당일 공연할 공연팀들과 연락해서 준비할 사항들을 점검하는 문제가 논의됐으며 공연팀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이동수단과 사회자 선택 문제 등이 논의됐다.
운송수단으로는 관광버스를 대절하기로 했으며 16, 17, 18일 삼일간 약 4,0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날 퍼레이드 성패를 좌우할 가장 큰 준비요소로 자원봉사자 모집 문제가 거론됐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은 크게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시청앞 봉사를 맡고 다른 한 팀은 유니온 스퀘어 봉사를 맡게 된다. 이외에도 퍼레이드에 동원될 사람들을 충원하는 문제에서 축구, 야구, 농구 등 협회원들이 많은 협회에서 하나씩 파트를 맡자는 의견과 각 교회별로 하나씩 파트를 맡자는 의견 등이 나왔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원봉사자 모집 문제는 최 원 준비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강승구 사무총장은 샌프란시스코 시청앞서부터 시작해 유니오스퀘어까지 이르는 마켓스트릿 블럭마다 일정 인원을 배치해 태극기를 흔들게해 퍼레이드 분위기를 띄우자고 제의했다. 본격적인 관광철인 8월엔 마켓 스트릿에 상당수의 관광객들로 붐빌 것이므로 중간중간 보이는 태극기가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순희 부이사장은 구세군과 연락, 아침에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커피와 도넛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카는 총 5대가 예정돼 있으며 SF 개빈 뉴섬 시장, SF 구본우 총영사, 재외동포재단 이구홍 이사장, SF 이석찬 한인회장, ‘서바이버’ 권 율씨가 한 대씩 나누어 탑승할 계획이다.
8월 17일(금)로 예정돼 있던 학술세미나는 전야제와 겹치고 퍼레이드 자체에 묻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있어 취소하고 다음 기회로 연기했다. 이석찬 한인회장은 퍼레이드와 같이 치를 경우 활성화가 안될 가능성이 있고 학술세미나 하나만 따로 개최하면 더욱 잘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말 혹은 내년초로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석찬 한인회장은 앞으로 퍼레이드 전까지 매주 화요일 준비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어 퍼레이드 전까지 한인회관을 저녁때까지 열어 하루하루 준비위원들이 한 일을 서로 교환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8대로 예정됐던 꽃차는 10대로 늘렸다. 꽃차를 운전할 사람은 한인회측에서 8명을 맡고 꽃차 제조업체에서 2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축사를 해줄 인사는 미정인 상태이며 개빈 뉴섬 SF시장 등에게 연락중이다. 사회자는 NBC등에서 출연제의를 받을 정도로 능력을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서바이버’ 우승자 권 율씨에게 부탁할 예정이다. 축사 부탁 문제는 박준범 이사장이 맡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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