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트로스에서만 20년을 뛴 크렉 비지오가 24일 시즌 끝 은퇴 계획을 발표하며 울먹이고 있다.
한 팀에서만 20년 뛴 커리어
ML 유일 3,000안타/600 2루타/250홈런/400스틸 기록 선수
올 시즌 끝 접기로
지난 6월28일 3,000안타의 고지를 돌파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크렉 비지오(41)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20년 커리어를 한 구단에서만 뛴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선수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캐처로 시작, 2루수에 센터필더로도 뛰었던 만능선수 비지오는 24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을 발표했다. 비지오는 이에 대해 “부상으로 할 수 없이 관두게 된 선수들도 많은데 나는 스스로 떠날 수 있어 기쁘다. 나는 필드에서 할 것 다 한 것 같다. 실망할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비지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안타 3,000개에 스틸 400개 이상을 기록한 단 7명 선수 중에 하나다. 그 중 5명은 이미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2루타 600개에 홈런 250개, 안타 3,000개, 스틸 400개의 고지를 모두 돌파한 선수인 비지오는 올해 40세가 넘은 나이에 타율 .247에 2루타 24개, 5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통산 타율은 .282로 올스타팀에는 7번 뽑혔고 골든글러브도 4번 수상했다. 또 23일까지 통산 3,014안타로 역대 23위인 라파엘 팔메이로를 6개 차로 쫓고 있다.
91년 올스타 캐처였던 비지오는 다음해 포지션을 2루수로 옮겨서도 올스타팀에 뽑혔다. 애스트로스가 제프 켄트를 영입한 2002년에는 센터필더로 또 포지션을 옮겼고 켄트가 떠난 뒤 2루수로 돌아갔다. 팀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선수다.
비지오는 올 시즌 전 은퇴한 제프 배그웰과 함께 애스트로스를 4차례 디비전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5년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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