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한기덕)가 한국 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연례행사인 코리안 페스티벌이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다.
한인회는 30주년을 맞는 이번 한인의 날 행사(코리안 페스티벌)에 기존의 문화 행사와 함께 한인여성의 미모를 뽐낼 미스 코리안 아메리칸 메릴랜드 콘테스트, 노인들의 장기자랑대회인 장수무대, 한국음식 요리경연대회인 맛자랑 멋자랑이 추가되고, 음식 부스를 대폭 늘려 볼거리와 먹거리를 다채롭게 확대한다.
9월 22일(토) 오전 10시-오후 7시 볼티모어 시청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풍물, 고전무용, 태권도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고정 순서에 수박먹기대회, 가위바위보 대회 등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인회는 4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신촌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리안 페스티벌의 주요내용을 발표하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기덕 회장은 “한인과 미국인이 함께 즐기며 우리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미스 메릴랜드를 제외한 모든 행사에 타주 한인들도 참여할 수 있으므로 많은 참가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 내 50여개의 부스에서 한국 음식 등 각종 음식이 판매되고 무료 건강 진단을 비롯 여러 정부 기관에서 프로그램 홍보를 한다. 부스 주변에는 대형 텐트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준비돼 식사와 관람을 돕는다.
임경석 공동준비위원장은 대형풍선을 이용한 문바운스 놀이터와 요술풍선, 페이스페인팅 등이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 제공된다며 가족 단위 참여를 권장했다.
한인회는 동포들의 참가 편의를 위해 버스 2대를 동원, 하워드카운티의 노인아파트, 대형교회와 시내 노인아파트 등지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행사장 인근에 무료 주차장도 제공된다.
백성옥 대회장은 “미국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장인 이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동포들의 성원을 거듭 당부했다.
홍재완 공동준비위원장은 행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면서, 봉사자에게는 티셔츠와 커뮤니티봉사 시간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코리안 페스티벌 주요 경연대회*

▲탤런트쇼
25세 이하 남녀를 대상으로 노래와 춤 2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비는 싱글 30달러, 그룹 60달러.
▲미스 메릴랜드 경연대회
18-25세 메릴랜드 거주 여성, 외모와 장기, 인터뷰로 심사한다. 참가비는 30달러. 미스 메릴랜드 선발자는 내년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방한할 경우 메릴랜드한인회 경비 부담으로 동행하게 된다.
▲장수무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노래와 춤, 장기 실력을 겨룬다. 등록비는 60달러. 한기덕 회장은 본선에서는 가족이 많이 동원되면 득점에 유리하다고 귀띰했다.
▲맛자랑 멋자랑 요리경연대회
참가자격 제한은 없으며 자신있는 한국음식을 12인분 미리 만들어서 가져와야 한다. 인공조미료(MSG)를 사용할 수 없다. 참가비 30달러.
▲사생대회
1-2학년, 3-5학년, 6-8학년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다. 참가비는 10달러. 모든 참가자에게 참가증명서와 선물을 증정하며, 시상폭을 넓혔다.
*각 경연대회의 우승 상금은 사생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1,000달러이다. 참가자들은 9월 8일(토) 글렌버니 궁전식당에서 장수무대와 요리대회는 오후 5시, 탤런트쇼와 미스 메릴랜드 대회는 오후 6시 예심을 갖는다.
문의 (410)625-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