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제임스 로니가 9회 승부를 가른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카디널스에 2-1 승리
LA 다저스가 선발 브레니 페니의 역투와 9회 터진 제임스 로니의 결승 투런홈런 한 방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개막전을 2-1로 따냈다.
10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로니는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9회초 1사후 로니가 이날 9회를 완투한 카디널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로부터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카디널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다저스 클로저 다카시 사이토를 상대로 포볼과 2안타로 1점을 따라왔으나 사이토는 라이언 루드윅과 애덤 케네디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9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시즌 60승(55패) 고지에 올랐다.
로니의 천금같은 한 방이 다시 한 번 침묵의 기미를 보이던 다저스를 살려냈다. 전날 신시내티 레즈를 꺾으며 3연속 영봉패의 사슬을 끊었던 다저스는 이날 9회 1사까지 무득점을 이어가며 마지막 7게임에서 5번째 무득점의 치욕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1사후 러셀 마틴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로니가 웨인라이트의 2구를 받아쳐 라이트펜스를 넘기며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지난달 24일 이후 첫 홈런이자 시즌 5호였다. 웨인라이트(10승9패)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9회를 완투하며 삼진 5개를 곁들여 6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로니에 맞은 단 한 방 때문에 뼈아픈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로니에게 맞은 홈런은 웨인라이트가 지난 7번의 등판에서 내준 첫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선발 브래드 페니가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조 바이멀(8회)에 이어 9회 사이토가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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