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영재들을 발굴,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기관인 존스합킨스대 영재센터(CTY, Center for Talented Youth)에 한인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높다.
1979년 설립된 CTY는 SCAT, SAT, PSAT, ACT 등의 시험을 치러 학습 능력을 인정받은 K-12학년 영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와 ‘서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CTY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 국적 학생은 총 304명으로 이 중 251명이 서머 프로그램, 53명이 온라인 강좌에 등록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57명이 서머 프로그램에서 공부했다.
캐더린 키드 서머 프로그램 고학년 담당 매니저는 미국 내 프로그램 가입자 학생을 민족별로 따로 구분하지 않아 전체 한인 학생 수는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머 프로그램은 메릴랜드를 비롯 미 전역 19개 지역을 포함 전 세계 26개 지역에서 3주 과정을 1, 2차례 실시하고 있다. 매년 1만명 가량의 영재들이 등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2.5%에 달하는 한국국적 학생들의 수치는 적지 않다.
또 CTY에 총 185명의 정규직원이 있으며, 이중 온라인 강사 등으로 십여 명의 한인이 근무하고 있다. 강사는 각 분야 전공 대학교수, 공·사립학교 교사, 대학원생으로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한인들은 대부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 콜린스 온라인 강좌 고학력 프로그램 매니저는 온라인 강의를 하는 파트타임 강사를 포함하면 한인 직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온라인 강의는 학년별, 과목별로 1, 3, 6, 9개월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수강 학생의 학습능력과 교과 진도에 따라 단계별 학습을 한다.
조세정 온라인 수학담당자는 교과목은 수학, 컴퓨터 과학, 과학, 외국어, 작문, 문학 등으로 나눠지며, AP 과목으로 생물, 화학, 수학, 영문학, 라틴어, 경제학, 물리, 정치 등을 따로 이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씨에 따르면 올해 볼티모어 지역 서머 프로그램은 오윙스 밀스 소재 개리슨 포레스트 사립학교에서 2-6학년을 대상으로 역사, 탐험, 유엔, 문학, 고대사, 작문, 독해 등 인문분야와 수학, 과학 분야로 나눠 교육을 한 데이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7학년 이상 고학년의 경우 존스합킨스대에서 기숙을 하며 수학, 컴퓨터 과학, 과학, 작문, 인문 분야별로 3주씩 2차로 나눠 공부했으며, 290여명이 수강했다.
CTY는 지난 28년 동안 91개국에서 9만5,000여명 이상의 우수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CTY는 저소득층을 위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으로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좌와 내년도 서머 프로그램을 위해 오는 9월1일-12월1일 4개월간 영재 발굴 프로그램인 ‘영재 찾기(Talent Search)’를 실시, 우수학생을 선발한 후 등록을 받는다.
문의 cty.jhu.edu/ts, (410)735-6278.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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