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컴퍼니사 제시 인상안 영세업체에 불리” 지적
일리노이주 세탁카운슬 한인위원 3명 30일 기자회견
세탁환경토질정화기금이 영세업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또다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30일 쌍용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권의준, 김영보, 곽길수씨 등 3명의 일리노이주 세탁 카운슬 위원에 따르면 세탁업체 청소를 관장하는 윌리암 컴퍼니사는 지난 22일 카운슬 모임에서, 오는 2009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라이센스 수수료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 제시안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퍽 사용량이 연간 0-50개론인 업체의 경우 오는 2009년 부터 수수료 2천달러, 2010년에는 2500달러, 2010년부터는 2,750달러로 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세탁업체 청소비용의 인상은 불가피 하더라도, 그 인상폭이 영세업자보다 오히려 대규모 업체들에게 더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것. 가령 영세 업체들로 분류되는 연간 퍽 사용량이 0에서 100갤론에 해당되는 업체들의 경우 라이센스 수수료가 현행 보다 결과적으로는 1천달러가 인상되는 반면 151갤론 이상의 대규모 엄체들은 더 낮아지게 된다. 연간 251갤론 이상의 대규모 업체의 경우 현행 라이센스 수수료가 5천달러지만 윌리엄 컴퍼니사의 제시안 채택되면 결과적으로는 2,500달러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 한마디로 인상률에 있어서 영세업체와 대형업체간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인 한인 세탁 카운슬 위원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세탁 업체 오염청소를 하다 보면 그 비용이 애초 책정된 금액보다 더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청소비용 자체가 인상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인상율이 영세업자와 대규모 업체간 균형이 맞아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번에 윌리엄 컴퍼니사가 제시안 인상안을 살펴보면 연간 퍽을 0에서 100갤론 사용하는, 전체 세탁인들 중 60%이상의 영세업체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한인들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영세업체들 에게 너무 불리한 것 같다”며 “한인 세탁인협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부명 세탁인협회장이 참석,“카운슬 위원들은 세탁인협회측에는 사전 통보도 하지 않고 카운슬 자체적으로 회견을 마련했다. 이같은 자리는 세탁인 협회측에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의견을 밝혀 한동안 언쟁이 오고 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운슬 위원측은 이틀 전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의사를 세탁인협회측에 밝혔으며, 또한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이번 자리는 윌리엄컴퍼니사의 제시안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굳이 세탁인협회측의 동의를 얻어야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일리노이 세탁 카운슬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부명 세탁인협회장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의준·김영보·곽길수 위원, 박부명 세탁인협회장, 존 리 중소기업협회 대표, 김병수 환경교육업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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