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가톨릭 신자, 합동 야외미사 22일 개최
살라자르 주교 집전
가장 행렬·줄다리기 등
다양한 친교 행사 마련
남가주 한인 가톨릭 신자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 해 동안 받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한 데 모은다.
오는 22일(목) 오전 10시 롱비치 소재 엘도라도 리저널팍(7550 E. Spring St.)에서 열리는 합동 야외 미사(Korean Catholic Thanks-giving Mass)에서다.
<한인 가톨릭 최대 잔치인 연례 합동 야외미사가 22일 오전 10시 롱비치 엘도라도팍에서 열린다. 지난 해 행사 모습.>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이 합동 미사는 한인 천주교계의 가장 큰 연례 행사로 베이커스필드, 벤추라에서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에 이르는 20개 한인 공동체에 속한 3,000명 이상의 신자들이 모여 미사를 드리고 친교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남가주 사제협의회와 남가주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올해 탄생한 글렌데일의 성마태오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정 브라이언)가 주관한다.
‘온갖 좋은 일을 행하여 열매를 맺으며…’(골로사이 1장10절)를 주제로 한 올해 미사는 LA교구의 알렉스 살라자르 주교가 주례 사제를 맡아 한인 사제 약 20명과 함께 집전한다. 매년 미사에 함께 해 온 LA대교구 로저 마호니 추기경은 바티칸에서 열리는 추기경 회의 때문에 올해는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장 권요셉씨와 함께 막바지 행사 점검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성마태오 한인 천주교회 행사부장 홍기승씨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가톨릭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한인 공동체의 일치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느님과 신도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1부 미사에선 각 성당별로 준비한 예물을 바치고, 약 70명으로 구성된 연합 성가대의 찬미도 이어진다.
점심 식사 후에 송제노, 오안나씨의 사회로 열리는 2부 순서는 신도들을 사랑의 줄로 더욱 든든하게 묶는 친교의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부는 ‘이집트 탈출’ 등 친숙한 성서 내용을 주제로 한 7개 성당의 가장 행렬로 문을 연다.
이어 16개 성당이 겨루는 본당 대항 줄다리기가 고조되는 응원의 열기 속에 이어지고, 두레민속예술단 풍물패의 20여분에 걸친 축하공연으로 잔치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뿐만 아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 성당 젊은이들의 모임인 루하 청년찬양팀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고,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콩주머니로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한국 왕복항공권, 플라스마 TV, 쌀 등이 푸짐하게 걸린 경품추첨도 있다. 선착순으로 선물도 증정하며, 오전 10시 이전에 입장하는 참석자들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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