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에 지갑 모양 등 다양… 120달러 제품도
기독교 출판사들이 팝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타일리시한 성경’(사진)이라는 틈새 시장을 새롭게 찾아내고 있다고 최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91%가 이미 소유하고 있는 성경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 출판사들은 가전제품이나 액세서리의 최신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지갑 모양으로 된 핑크색 성경책을 만드는 등 갖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신문은 성경의 경우 내용을 업데이트하거나 저자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초청할 수도 없지만 모조가죽에 돋을새김을 하거나 과감한 패턴을 표지에 넣은 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1980년대에 존더반, 틴데일, 타모스 넬슨 등이 성경 본문 외에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글이나 주석 등을 추가, 10대나 신혼부부 등 특화된 그룹을 위한 성경을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5년 전부터 팬시한 바느질 처리나 과감한 컬러를 도입한 성경들이 쏟아져 나왔다.
시장점유율 약 40%의 성경 전문출판 ‘존더반’ 출판사의 스캇 볼린더 수석 부사장은 “어떻게 한 가지 책만을 출판하면서 신바람을 낼 수 있느냐고 사람들이 묻지만 성경처럼 창의력과 전략이 필요한 출판 분야도 없다”고 설명했다.
영어 성경은 보통 미국 교회에 가면 회중석마다 꽂혀 있는 버전의 경우 최저 7달러면 살 수 있지만 국제표준역(NIV) 스터디 바이블의 경우 보통 25~8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NIV 성경 30주년을 맞아 존더반사가 120달러에 펴낼 스터디 바이블처럼 고가의 제품도 나온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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