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회음악협회 전중재 신임 회장 인터뷰
“부족함이 많은 우리를 임원으로 뽑아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971년에 출범, 올해로 37년을 맞는 협회가 제 몫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남가주교회음악협회 전중재 회장(늘푸른선교교회 지휘자)과 황성삼 부회장(유니온교회 지휘자)은 인터뷰에서 교회음악 업그레이드를 위한 푸른 꿈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최근 열린 총회에서 지성심 부회장, 이호준 총무와 함께 임원으로 선출돼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찬양팀에 대한 지원 확대
지휘자 등 리더 위한 세미나
협회 사무실 마련 등 추진
대구 가톨릭대학교 음대 작곡과 교수로 25년 재직한 후 지난해 도미한 전중재 회장은 “선배 회장들이 잘 이끌어온 기존 사업에 더욱 내실을 기하면서 나름대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미국생활 연륜은 짧지만 창작성가 발표회 등에 작품을 내놓는 등 오래 전부터 협회와 인연을 맺어왔다.
전 회장과 황 부회장이 밝히는 올해 주요 사업은 ▲이민문화의 토양을 풍성하게 하는 ‘창작성가의 밤’(4월 예정) ▲꿈나무들에게 활동 무대를 열어주는 ‘남가주 어린이성가제’(5월) ▲교회음악인들의 자질 향상을 돕기 위한 각종 세미나(8~9월) ▲교계의 새 얼굴에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교회음악 신인 콘서트’(9월) ▲10여개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며 하나가 되는 ‘LA 성가 대합창제’ 등이다.
이들은 “이같은 행사를 통해 한인교회 음악활동의 질적 향상을 돕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새 성가를 보급하는 목표를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CCM을 많이 하는 1.5세와 2세 음악인들에게 찬송가와 전통성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세미나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전통적인 성가대와 더불어 예배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찬양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 보통 예배 시작 혹은 중간에 회중 찬양을 인도하는 이들의 경우 일부 대형교회들을 제외하고는 아마추어들이 이끌기 때문에 바람직한 연주법, 발성법, 편곡법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협회는 보고 있다. 더 풍성한 교회 찬양을 위해 협회는 리더들을 위한 세미나, 찬양집회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이같은 꿈들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합창, 성악, 기악, 작곡, 홍보 등 기존 분야위원회에 기획, 친교 등을 추가해 9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협회가 전심으로 지향하는 궁극적 목적은 교회음악의 모든 분야가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이룸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드러나고 각 교회 목회가 더욱 힘을 얻게 되는 것.
전 회장과 황 부회장은 “예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성가대 지휘자, 반주자, 독창자 등의 모임인 협회가 사무실도 없고 재정적으로도 어렵다”면서 교회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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