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체스터 통신(노 려 통신원)
이민 온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웨스트체스터 메디컬 센터(Westchester Madical Center)에 취직해 거의 30년을 약사로 근무하고, 지난해 은퇴를 했다가 다시 일주일에?하루씩 일을 하고 있는 웨스트체스터 지역의 한인 올드 타이머 염정화씨는 오늘도 여전히 이 지역의 한 일원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병동과 병동을 건너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TTC(Taylor Care Center)로 가는 중간 중간 만나는 간호원이나 병원 직원들과 친하게 농담을 나누는 염정화씨는 여성이지만 당찬 한인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이 지역 한인 중의 한 명이다.
처음 미국에 이민 와 영어도 잘 안되던 1979년, 그녀는 운 좋게도 발할라에 위치한 웨스트체스터 메디칼 센터에 인턴으로 채용이 되었고, 수퍼바이저로부터 성실하다고 인정을 받아 곧 정식 약사가 되었다. 근무한지 5년 만에 그녀는 수퍼바이저가 되었으며 누구보다도 공정하고 공평한 수퍼바이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염씨는 처음 일할 때 개인의 상황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불평도 들으면서 간혹 ‘한국 사람이니까’하고 기대들을 하는 한인들에게는 절대로 한국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봐 주는 거 없는
냉정한 역할을 스스로 감당해나갔다고 한다. 그랬기 때문에 20년간을 수퍼바이저로서 무난히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변호사인 큰딸과 디자이너인 작은 딸이 각각 가정을 갖게 되고 자연히 할머니의 자리로 들어서면서 2005년 은퇴를 했으나, 하고 보니 일을 중단하기에는 너무 일렀다. 아직은 현재 약사로 일하는 남편과 가끔 여행을 다니고 골프나 치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염씨는 최근 옛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웨스트체스터 메디칼 센터 내의 TTC (널싱 홈)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염씨는 전에도 입원환자 중에 한국이름이 보이면 꼭 병실을 찾아보고 통역도 해주고, 또는 그저 말동무가 돼주기도 하였는데 그러는 중 가족들이 자주 와볼수 없는 외로운 한인 노인들을 보게 되면 마음이 몹시 아팠다고 한다.
염씨는 “한인들의 공익을 위한 단체가 거의 없는 이곳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눈앞에 놓여진 일들에?전진했던 지난날이 있었기에 이제는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웨스트체스터 지역의 한인들을 위한 일이 있으면 기꺼히 일해보고 싶다”고 희망을 말한다.
평생을 일해오고 나서 남들은 은퇴할 나이에?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힐러리의 강하고 강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한국적 외유내강형인 커리어 워먼의 모습을 바로 이웃의 아줌마 같은, 믿음직한 언니 같은 혹은 야무진 누이동생과도 같은염정화씨에게서 보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26년을 해온 일이라 일주일에 한 번 씩 와서도 그저 매일 하던 일처럼 익숙하게 업무처리를 해나가는 염정화씨. 냉정하리만치 공평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로 ‘웨스트체스터 메디칼 센터’약국의 수퍼바이저 자리를 20년간 지켜냈던 그 저력은 한발 물러선 지금도 자신의 역할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기꺼이 응하겠다는 태세로 ‘레디 투 고(Ready to Go)’다.연락처 (914)879-5310 (nohryo@hot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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