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폐경기를 검사한다”
배란 테스터기, 질 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이스트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기, 불임인지의 여부 검사기 등 부인과 관련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양한 검사 도구들이 있다. 이런 최신식 시험 기구들은 약국에서도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잘 모르는 한인 여성들이 많다. 물론 보다 정확한 검사는 병원에서 해야 하며 이런 시험 기구들에 관해 자신의 산부인과 의사에게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이용이 편리한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최신 여성건강 시험기구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 비교적 사용 간편
오줌·분비물로 임신·이스트 감염·배란기 등 측정
퍼텔(Fertell)
생식이 가능한 난자인지와 정자 활동력이 좋은지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테스터. 역시 처방전이 필요 없는 도구로 임신 가능 여부를 테스트하며 부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35세 이상으로 3~6개월까지 임신 시도를 한 경우, 35세 이하의 나이로 1년까지 임신시도를 해본 경우 한번 사용해 볼 수 있다.
여성은 오줌검사로 난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레벨을 측정하고, 남성은 정자를 채취해 검사하게 된다.
드럭 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커플용은 100달러, 남성용은 75달러, 여성용은 50달러선. www.fertell.com
클리어블루 배란기 모니터(Clearblue Easy Fertility Monitor)
배란기 사이클과 배란일을 알 수 있는 기기. 에스트로겐과 배란을 촉진하는 황체형성 호르몬(luteinizing hormone) 레벨을 측정한다.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은 사용할 만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전자디지털 기기는 199달러선, 30개 테스트 스틱이 들어 있는 경우는 50달러 선.
버자이실 스크리닝 킷(Vagisil Screening Kit)
질 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이스트 감염여부를 판단하는 시험기구. pH 페이퍼가 끝에 붙어 있는 pH 검사도구가 들어 있는데, 면봉을 사용하듯 질 내 살짝 삽입해 분비물을 묻힌 후 컬러 변화를 pH 컬러 차트와 비교해 본다.
붉은 차트인 5.0 이상이면 세균 감염 또는 성병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즉시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수치가 정상 pH 레벨에 속하는 4.5가 나왔는데도 계속 가렵고, 얼얼하고, 분비물 이상이 있고, 냄새도 이상하다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역시 의사를 찾아가 보다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한다.
드럭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검사 도구는 2개 들어 있다. 가격은 16.99달러. 질 가려움증에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니스탯, 버자이실 등 크림을 바르기 전에 한번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이스트 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고 나서 그런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이 테스터는 혹시라도 오버-더-카운터 치료제를 잘못 사용하거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도구로 보면 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vagisilkit.com
메노체크(MenoCheck)
여성의 폐경기를 검사해 볼 수 있는 도구. ‘퍼텔’처럼 난포 자극 호르몬 레벨을 검사하게 된다. 2개의 테스터기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19.99달러. 40대 또는 50대로 핫 플래시 현상, 밤에 자는 동안 식은땀을 흘리거나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한번 검사해 본다.
전문가들 중에서는 별로 도움되지 않는 테스터기라거나, 폐경기 전 단계에서는 난포 자극 호르몬 레벨이 어차피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도움되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미리 폐경기인지 여부를 측정해 폐경기에 보다 빨리 대처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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