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오른쪽) SON 미니스트리 대표와 임정숙 EWC 대표가 ‘숙제 도우미’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TV·컴퓨터 수거 계획에 필요한 설명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SON 미니스트리’ 2세·선교사 자녀 대상
학습지도 사이트 7월 개설
못쓰는 TV·컴퓨터 모아 10만달러 재원 마련키로
한 선교단체가 한인들이 적은 지역에 거주하는 2세들과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학습지도 웹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기선교 전문단체인 ‘SON 미니스트리’의 대표 김정한 목사는 “학생들이 학교 숙제와 관련해 도움을 받거나 ESL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무료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며 “준비가 순조로울 경우 7월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는 한꺼번에 최대 16명이 접속해 화상 대화를 이용,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발되며, 바이올라 대학교 등에 재학중인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교사를 맡게 된다. 동시 이용 가능한 숫자는 제약이 있지만, 미국내 각 지역과 나라들간의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네티즌의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케냐 마사이부족 선교사 출신의 김 대표는 “미 전국에 흩어져 있는 소형 한인사회의 학생들은 물론 가정 형편상 애프터스쿨에 갈 수 없는 가주 학생들도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선교사들도 이 사이트를 통해 한국이나 미국의 후원교회들과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이 사이트는 단기선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선교사들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ON 미니스트리는 웹사이트 구축비용과 첫 6개월 운영비용을 포함, 이 사역에 당장 필요한 예산을 10만달러로 잡고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섰다. 방법은 처치 곤란한 산업 쓰레기인 컴퓨터, 모니터, TV 등을 수집,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
김 대표는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서 큰 부담을 주지 않고 교회들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이같은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수거는 리사이클링 업체인 EWC(대표 임정숙)가 맡기로 했다. EWC측은 교인들로부터 TV, 컴퓨터 등을 수집했다는 교회의 연락이 오면 지역별로 돌며 픽업을 실시한다. 일정은 ▲6일 가든그로브, 스탠튼, 터스틴, 어바인, 파운틴밸리 ▲13일 세리토스, 다우니, 놀웍, 라미라다, 위티어 ▲20일 LA 한인타운 ▲27일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컬버시티 ▲5월4일 월넛, 다이아몬드바, 포모나, 인랜드 ▲11일 패사디나, 알함브라, 몬트레이팍, 샌개브리엘 ▲18일 가디나, 토랜스, 카슨, 팔로스버디스 ▲25일 아케디아, 템플시티, 아주사, 코비나 등이다. 교회 사정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웹사이트상의 학습 지도를 SAT 강의로 확대할 예정인 SON 미니스트리는 남가주 한인교회 1,000여곳에 편지를 단계적으로 발송,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한인무역협회 차세대위원장이기도 한 임정숙 EWC 대표는 “성경적인 재정 관리법을 가르쳐 청소년들을 미래의 경제분야 리더들도 키우기 위한 ‘경제 클래스’ 프로그램도 SON 미니스트리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714)522-7766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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