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교회 음악인들의 신곡 발표 무대인 ‘창작성가의 밤’이 13일 미주성산교회에서 열린다. 출연진 중 하나인 다우니제일교회 성가대.
한인교회음악협 ‘창작 성가의 밤’ 13일 미주성산교회서
독창·중창·합창 등 한국적 정서 가득 담긴 13곡 연주
남가주 한인 교회음악인들이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신앙을 실어 직접 작곡한 노래를 출연진을 통해 저녁 분향 같이 하늘로 올려 보내며 하나님을 찬미한다.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전중재)가 13일(일) 오후 7시 LA 소재 미주성산교회(1111 W. Sunset Bl.)에서 개최하는 ‘창작성가의 밤’.
교회에서 열심히 음악사역을 펼치고 있는 전문인들이 분주한 이민살이 가운데 떠오르는 선율과 노랫말을 매만져 만들어낸 곡들이기에 더욱 애착을 느끼게 하는 행사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창작성가의 밤에서 선뵈는 노래는 6명의 작곡가들이 각 2~3곡씩 만든 총 13곡. 독창곡 ‘십자가 그 사랑’(전중재 곡), ‘강건하게 하소서’(백경환 곡), 중창곡 ‘엘리야의 독백’(이혜경 곡), 합창곡 ‘주님의 오심’(황현정 곡), ‘주 예수 내맘에 들어와 오심’(이호준 곡), ‘이제 눈으로 주를 뵈옵니다’(지성심 곡) 등이다.
독창과 합창이 가장 많고 중창도 2곡 포함돼 있다.
곡의 스타일 또한 한국전통 가곡, 서양 바로크풍, 찬송가, 현대 복음성가 등으로 다양해 작곡자들에게 통찰력을 주면서 척박한 이민문화 토양을 풍요롭게 하는 데도 한몫 하게 된다.
13곡을 세상에 처음 소개할 출연진은 다우니제일교회 성가대(지휘 황현정), 유니온교회 성가대(지휘 황성삼), 총신동문코랄(지휘 김미선), 소프라노 이지은, 이미숙, 이래진씨, 테너 이경호씨, 바리톤 권영대, 김철이씨 등이다.
황현정 작곡분과위원장은 “이번에 발표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최근 만들어진 노래들”이라며 “국악 찬양은 없지만 한국적 정서가 스며있는 곡들이 많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지휘자들이 매주 새 곡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성가를 보급하는 것이 이 행사의 최대 목적인만큼 많은 이들이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뜻깊은 콘서트를 스폰서 할 한인 교회나 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힌 협회는 앞으로 지휘자들을 위해 함께 악보를 읽는 ‘리딩’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중재 회장은 “300석 정도 되는 아담한 홀에서 행사를 갖는다”며 “참석한 지휘자들에게는 발표곡들을 엮어 만든 책자가 무료 제공된다”고 말했다.
한편 1971년 출범한 교회음악협회는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 교회음악 신인음악회, 어린이 성가합창제, 교회음악 세미나, 원로 교회음악인 기념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일년 내내 마련하고 있다.
5월4일 오후 7시에는 ‘제5회 남가주 어린이 성가합창제’를 애나하임 소재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개최한다.
문의 (213)265-6077 협회, (310)923-1064 황현정 작곡분과위원장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