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안식처를 지난 15년 전부터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뉴욕그리스도교회 전경
부인 김필순 사모와 함께 한 정춘석 목사.
퀸즈 코로나 통신(양정숙 통신원)
뉴욕그리스도교회 정춘석 목사
지역 한인노인들 위해 교회 개방
종이비행기 창시 어린이 사역 열성
최근 뉴욕시의 많은 시니어센터가 시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가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퀸즈 코로나 지역에 한인노인들을 위해 정부가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편리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어 우리 사회에 밝은 등불이 되고 있다. 뉴욕그리스도의 교회 정춘석 목사는 참 그리스도의 사역자로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요즈음 보기 드문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다.
정 목사는 지난 15년 전 불모지나 다름없던 낯선 지역에 새 성전을 건축한 후 곧 바로 노인들의 안위를 위한 장소로 교회를 선뜻 내주고 개척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목회자다. 정 목사는 이번에는 학사관을 설립하고 청소년 사역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
교회가 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이념 속에 올바른 단체와 손을 잡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게다. 그러나 예배당의 개념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 여기며 깊은 안목을 가지고 KCS에 장소를 내주어 노인에 대한 공경심과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그들을 배려하고 더불어 영혼구원을 위한 그리스도 복음의 사역도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코로나 37애비뉴 111가에 위치한 뉴욕그리스도의 교회 넓은 지하실 공간에는 뉴욕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한인커뮤니티 봉사기관인 코로나 경로회관(소강석 관장)이 자리하고 있고, 한편에는 미 연방 비영리 봉사법인으로써 회원 간의 친목과 상조를 도모하고 보건관리와 사후 보금자리인 묘지분양(무궁화동산)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무궁화 상조회가 함께 하고 있다.언젠가 이민은 인생의 혁명 같은 것이라고 역설적인 표현으로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을 도모했던 무궁화 상조회 김홍근 회장도 바로 옆 테이블에서 밀린 업무에 여념이 없다.
뉴욕전도협회 초대회장과 뉴욕한인목사회 35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춘석 목사는 교향인 전북 진안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가족 중 제일 먼저 예수를 믿기 시작하여 지금은 5형제 모두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정 목사는 종이비행기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종교색이 없는 종이비행기는 정감이 가는 단어이다. 75년도 한국에서 군대재직 중 군종 일을 지내며 교회가 없는 소외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종이에 성경구절과 소망이 담긴 글을 적어서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의 메시지를 띠워 보냈다고 한다. 보내진 글이 읽혀지고 닳아지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귀한 뜻이 담겨 있다.
한국은 물론, 뉴욕에서도 90년 초 본 교당에서 교인들에 의해 매주 2천장씩 갖가지 색종이에다 어린이 설교와 그림을 그려 넣어 어린이가 있는 가정마다 보내져 그들에게 꿈을 실어 나르는 매개체가 된 것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종이비행기에 대한 탑승안내는 웹사이트(www.nychrist.org)로들어가면 자세히 적혀 있다. 정목사는 또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종교관련 서적을 50권 이상 저술, 주로 어린이 사역에 많은 힘을 보태기도 했다.
가족은 금요일마다 노인들에게 가요교실을 담당하고, 꽃꽂이에도 남다른 일가견을 지니고 있는 부인 김필순 사모와 보스턴 신학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 요한 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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