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격이 급등을 거듭하면서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코스코(COSTCO) 매장에 필요 이상의 쌀 구입을 자제해달라는 고지문이 나붙었다.
이 매장의 부매니저인 아베 아코스타는 “쌀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쌀을 구입하려는 일부 고객들이 사재기에 나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고지문을 내건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코측은 2~3주 전까지만 해도 상품 진열대 두곳에 쌀 포대를 쌓아두었으나 사재기에 따른 가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재고가 감소, 지금은 한 쪽 진열대만을 사용하고 있다.
아코스타 부매니저는 “회원 고객을에게 가정에서 평소에 사용하는 분량만큼의 쌀을 구입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각자의 자율의사에 맡길 뿐 강제규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클랜드에서 베트남 식당을 운영하는 손 트란씨는 쌀 사재기 취재에 나선 지역 방송기자들에게 “쌀값이 단 몇 주만에 20달러에서 40달러로 뛰어올랐다”며 “야채 가격마저 50%가량 올라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개스비 폭등에 곡물가 상승이 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업주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세계적으로 연료와 밀가루, 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 비해 공급이 이를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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