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피코몰로 엔시노 점포의 외경.
한인운영 젤라또 프랜차이즈 피코몰로는 높은 마진율과 적은 재고 부담률로 인기이다.
‘젤라또’ 전문… 고 마진 적은 재고 강점
피코몰로(Piccomolo)는 한인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Gelato) 프랜차이즈이다. 케빈 이씨가 지난 2004년 텍사스주 달라스에 1호점을 오픈, 4년이 지난 지금 미 전국 6개 주에 걸쳐 26개의 지점이 있으며 4개의 지점이 곳 오픈할 예정이다.
남가주에서는 현재 7개가 운영중인데 한인 식당 체인투자개발업체 ‘Rich Hospitality Investment, Inc’(RHII:대표 리처드 이)가 매스터 프랜차이저로 있고 7개가 영업중이며 풀러튼과 베벌리센터에도 곧 문을 연다. 피코몰로는 엔시노, 퍼시픽 팰리세이즈, 어바인, 올드 패사디나, 리틀 도쿄, 웨스트우드 빌리지, 토팽가 등 비교적 부유층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다. 가맹점 가운데 80~90%가 한인이 차지할 정도로 한인의 소유비율이 높다. 높은 마진율과 적은 재고 부담률은 피코몰로의 장점이기도 하다.
한인 프랜차이즈로 매장 대부분도 한인 소유
웰빙 접목 메뉴 100여개, 창업 비용 35만달러
■ 개념과 메뉴
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의 큰 차이는 무엇일까?
젤라또는 매장에서 매일 시선하게 만들어지는 반면 아이스크림은 공장에서 제조된 후 영하 20도 미만에서 냉동된 뒤 매장으로 배달된다. 또한 젤라또는 영하 6도에서 10도 사이로 보관되기 때문에 영하 20도 미만으로 보관되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그 감촉(texture)이 훨씬 부드럽다.
아이스크림 맛의 풍부함(richness)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의 하나는 공기밀도 인데, 공기밀도가 높다는 말은 그만큼 많은 양의 공기가 아이스크림 안에 함유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므로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아이스크림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의 공기밀도는 100%인데 비해 젤라또는 25~40%이다.
요즘 같은 웰빙시대에는 맛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신선도와 영양소이다. 젤라또는 매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매일매일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떠한 방부제나 향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건강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이스크림이라는 유행을 타지 않는 안정적인 아이템에 웰빙이라는 컨셉을 접목시켜 그 상품가치를 극대화시켰다.
피코몰로의 메뉴는 크게 밀크 젤라또와 플루트 젤라또, 무당 젤라또(no sugar added)로 대별된다. 밀크 젤라또는 카라멜, 초컬릿, 시나몬, 커피, 해즐넛 등이 있고 플루드 젤라또는 바나나, 체리, 망고, 맬론, 랩스베리, 스트로베리 등 100여 종류가 있다. 이밖에도 이탈리안 소다, 젤라또 케익, 에스프레소 커피 등이 있다.
업소에서는 하루에 32개 정도씩 메뉴를 돌려가면서 선보여 소비자들의 맛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크기에 따라 3.50달러, 4.50달러, 5.50달러 등 세 가지로 나뉜다.
RHII의 애나 정 매니저는 “피코몰로는 살이 찌지 않는 저지방 아이스크림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1년에 4개 정도씩 꾸준히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역사
젤라또는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테 지방 사람들과 남부 시실리 지방 사람들이 처음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두 지방 사람들이 만든 젤라또는 좀 차이가 있었다. 북부에서는 우유를 기본으로 한 젤라또(Gelato)라 불렀고 남부에서는 물을 기본으로 만든 솔베또(Sorbetto)라 불렀다.
이 두 지방을 지나던 여행객과 상인들이 점차적으로 전 유럽에 퍼뜨린 것이 오늘날 젤라또의 유래다.
케빈 이씨가 지난 2004년 1월 텍사스 달라스에 1호점을 오픈했는데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아침, 점심, 저녁 때를 가리지 않고 잘 판매되는 저지방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피코몰로 가주 매스터 프랜차이저인 RHII 대표 리처드 이씨도 2002년부터 새로운 디저트 메뉴를 찾던 중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젤라또 박람회에 참석, 젤라또의 매력에 빠지게 됐으며 좋은 맛과 품질을 가진 브랜드를 모색하던 중 피코몰로를 알게 돼 2005년부터 텍사스 본사와 손을 잡고 가주에 진출하게 됐다.
■ 프랜차이즈와 투자금
피코몰로는 다른 아이스크림이나 젤라또 프랜차이즈에 비해 기본 투자금, 수수료와 로열티가 저렴한 편이다.
평균 35만달러의 기본 투자금에 초기 프랜차이즈 가입비는 2만달러이다.
로열티는 월 순매출액의 4%이며 마케팅 비용은 월 순매출액의 1%이다.
평균 기본 투자금에는 기계비, 공사비, 초기 비즈니스 운영비, 시큐리티 디파짓과 첫달 렌트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연락처
한인타운 윌셔가에 가주 매스터 프랜차이저 오피스가 있다.
주소 3435 Wilshire Bl. #1940 LA, CA 90010, 전화번호 (213)480-3331, 웹사이트 piccomolo.com으로 연락해도 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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