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잘사는 한인사회 건설 앞장”
300달러를 들고 미국에 이민온 후 20여년만에 30억달러 매출 일군 성공신화의 주인공!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그룹 회장을 호칭하는 별명이다. 300달러만 들고 도미해, 청소로 시작해 현재 직원 2,000여명, 30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시킨 남문기 회장의 이야기는 한국 언론과 현지 한인언론 등에서 성공신화로 회자되곤 한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성공신화는 미완성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그의 지치지않는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에 한인들을 1,000만명 이상 이민오게해서 한인출신 미국 대통령이 나오게 하고 싶은 게 꿈인 사나이. 그의 아메리칸 드림은 현재도 계속 진행중이다.
성실함과 윤리의식으로 성공신화 일궈
상공인 총련회장 당선 경제살리기 총력
“한국 자본 더 많이 유치 불경기 이길것”
■미국땅에 심은 성공신화
건국대 법대를 졸업한 남회장은 1982년 1월23일 수중에 단돈 300달러를 지니고 주택은행에서의 안정적인 은행원 생활을 뒤로 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생각하면서 미국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우연히 만난 주한미군출신 톰 파머 사장의 도움으로 6개월간 청소일을 했지만 미국 경제의 핵심은 부동산이라고 판단, 부동산업으로 방향을 선회해 1988년에 뉴스타 부동산그룹의 모태인 리얼티 월드 뉴스타를 출범시켰다. 뉴스타는 불과 20여년만에 미국땅 전역에 20여개 계열사와 30억달러의 매출규모를 이룬 한인 최대의 미국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했다.
뉴스타 부동산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남문기 회장은 심혈을 기울인 광고, 부지런함, 자기관리와 윤리의식이라고 강조했다. 가든그로브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에이전트일을 시작했을 때도 신문광고뿐만이 아니라 버스 정류장 벤치에도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 광고를 붙였고 각종 판촉물을 만들어 이름을 알렸다. 나중에 ‘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대형 빌보드 광고도 하게됐는데 남회장은 “남가주 한인중에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버스 정류장 벤치와 빌보드에 광고한 사람은 제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회장의 광고전략은 적중했으며 ‘잘 하겠습니다’는 한인사회의 유행어가 되었으며 그의 자서전 제목이 되기도 했다.
지금도 아침 7시에 출근해 보통 자정에 퇴근할 정도로 남문기 회장은 부지런하다. 뉴스타그룹의 에이전트들에게 그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자기관리와 윤리의식이다. 남회장은 “부동산 거래는 보통 사람들이 평생에 몇 번 하지않는, 일생에서 가장 큰 거래라고 해도 무방한데 고객보다 돈이 먼저 보이면 부동산업을 그만두라”고 강조한다.
■함께 잘 사는 사회 건설
2006년 4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28대 LA 한인회장에 당선된 남문기 회장은 지난 6월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 뉴스타그룹이 LA에 진출한 1996년 8월이후 10년만에 LA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으로 2년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 남회장은 임기중 노인복지회관건립과 치안문제를 해결한 것을 큰 성과로 꼽는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놀만디코너에 세워지는 한인노인복지회관의 공정을 60%정도 마쳤고 한인회가 주도하는 방범대를 출범시켜 타운방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회장은 자기가치관이 뚜렷하고 정직, 성실하면 꿈을 이루지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금도 매년 직원자녀를 포함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15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함께 잘 사는 사회 건설’이라는 그의 생활철학 때문이다. LA 한인회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6월20일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 21대 회장으로 취임한 남회장은 지난 2000년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일하면서 미주한인상공인 총련과 인연을 맺었다며 앞으로 미주한인상공인들의 단합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으로 출마하는 등 잘 사는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生卽死 死卽生으로 불경기극복!
남회장은 불경기로 한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이순신 장군이 국난의 위기에서 강조했던 生卽死 死卽生(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을 가진다면 그리 어렵지않게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하지만 90년대 초중반 불경기에 비하면 금리도 낮고 가격이 낮아진데다다 매물도 많아져 오히려 투자에는 적기라고 밝힌 남회장은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볼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경기라고 위축되지말고 죽을 힘을 다해 뛰다보면 저절로 극복이 된다는 것이다.
남회장은 한국인이 정착하기 쉬운 미국땅에 1,000만명의 동포를 이주시켜 또 하나의 한국을 건설하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한국에 모기지나 에스크로 등 미국식 부동산 기법을 전수하고 한국의 해외자본자유화와 맞물려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한다면 불경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남회장은 “오는 2011년까지 현재 미국에 50개 지사를 80개까지 늘리고 또한 해외지사도 현재 2개에서 5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기업의 이익을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일을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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