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작 찬송가 발표회’를 개최하는 미주 찬송가공회 백경환 회장은 “이민 교회음악 발전을 위해 처음 갖는 행사에 많은 이들이 와서 격려의 박수를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미주 찬송가공회 주최
벨플라워 가나안교회서
이민생활 신앙간증 담긴
‘신랑 예수…’ 등 22곡 연주
‘하나님의 뜻이 있어 부름 받은 이 땅에서/ 복음의 길 믿음으로 마음 다해 닦아가며/ 변치 않는 하나님의 복된 말씀 순종하자/ 배달민족 백성답게 서로 도와 살아가자’
(백경환 작곡, 곽상희 작사 ‘부름 받은 이 땅에서’)
미주한인 교계에서 이민자의 정서가 담긴 찬양이 많이 만들어지고 널리 불릴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제 1회 신작 찬송가 발표회’가 20일(일) 오후 7시 벨플라워 소재 가나안교회(17200 clark Ave.)에서 열린다.
미주 찬송가공회(회장 백경환 목사)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권길상, 지성심, 김순세, 이혜경, 전중재, 조성원, 이호준, 황현정, 백경환 등 9명의 음악인들은 미주 시인들의 믿음의 숨결이 배인 찬송시에 아름다운 멜로디의 옷을 입힌 새로운 찬송가 22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이날 발표되는 천상의 노래는 ‘존귀한 주의 사랑’ ‘십자가만 바라보네’ ‘저 푸른 잔잔한 바다여’ ‘광야 같은 세상길’ ‘주님께서 택하시고’ ‘최초의 등대’ ‘신랑 예수 오실 날이’ ‘가정’ ‘결혼’ 등이다.
출연자는 솔로에 노혜숙, 조덕희씨, 합창에 KAM 코랄과 가난안교회 성가대, 중창에 남가주경신코랄과 가나안중창단 등. 피아노 반주는 김은구, 박은정씨, 이제인씨 등이 맡는다.
이번에 참여한 음악인들은 30대 젊은층에서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이중 작년 한국에서 발행된 ‘21세기 찬송가’에 작품이 실린 김순세 장로의 경우 작년에 타계했으나 3년 전 찬송가 공모 때 낸 노래가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또 작곡가 백경환 목사와 작사가 정용철, 반병섭 목사(캐나다 밴쿠버 거주)도 찬송가에 실린 노래를 갖고 있는 이들이어서 이번 발표회의 높은 수준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백 회장은 “이번에 발표되는 찬송가들은 일반 성가곡과는 다른 형태의 음악들로 이민자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신앙 간증이 그속에 흐르고 있다”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손으로 ‘이민찬송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에 많은 분들이 격려를 보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백 회장은 “젊은 음악인들 중에는 작곡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음악으로만 생계를 해결하기는 힘들어 작품활동 환경이 녹록치는 못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미주 찬송가공회는 2003년에 창립돼 한국교회음악 100주년 공로자 12명 표창, 음악인 친목 행사, 송년 행사 등의 활동을 해 왔다.
문의 (213)210-3283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