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선교사·평신도·청소년 등 3천5백여명 몰려 대성황
강연·성경 강해·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세계 선교 전략 등 나눠
세계 복음화를 앞당기기 위한 ‘제6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시카고 인근 휘튼대학 내 빌리 그레이엄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선교를 향한 한국인의 열정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1일 폐막된 한인세계선교대회에는 협력선교의 장을 열겠다는 꿈을 안고 선교사, 목회자, 신학자, 평신도, 대학생 및 청소년 등 3,500여명이 참석, 강의를 통해 선교전략을 배우는 동시에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기도와 찬양을 하면서 하나로 어우러졌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1,200여명의 선교사들이 자신이 사역하는 국가의 깃발을 들고 입장,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4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주최하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공동 후원했다. 또 선교사 자녀들과 영어권 한인들을 위한 차세대 세계 선교대회와 어린이 선교대회가 동반행사로 동시에 마련돼 열기를 더했다.
대회에는 아프리카 대륙횡단집회를 통해 수많은 사람을 전도한 라인하르트 본케 목사, YWAM 총재 로렌 커닝햄 목사, 세계선교센터의 랄프 윈터 박사, 백투예루살렘운동 총재 토마스 왕 목사, 예수영화 창안자 CCC부총재 폴 에쉴만 박사, 미남침례교 선교부 IMB 총재 제리 랜킨 박사, 순교한 에콰도르 선교사의 아들인 스티브 세인트 선교사 등이 주강사로 나서 ‘선교행전의 마지막 주자’를 자처하는 한인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배현찬 진행위원장은 “한민족 디아스포라 교회는 한국 교회와 더불어 세계선교의 동반자로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 7,000만 한민족의 10%에 해당하는 700만 해외동포가 150여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북미주 한인 이민교회가 세계선교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새벽기도, 찬양, 성경 강해, 주제 강연, 선교 포럼, 선택 강좌, 저녁 집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선교 포럼은 오늘날 한인교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다양한 이슈들로 꾸며졌으며, 선택 강좌는 선교 일반은 물론 선교사들의 인격 함양을 위해 필요한 사항, 타문화 선교에 있어 유의할 점,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중동선교에 필요한 전략 등을 다뤘다.
1988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강력한 후원 아래 북미주 한인들을 위한 대규모 ‘선교동원운동’으로 시작돼 올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선교대회는 기독교 방송국인 CTS 기독교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한편 25~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3차 세계한인 선교사대회’에서 곳곳에 흩어져 복음 전파를 위해 피땀을 흘리고 있는 선교사들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척박한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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