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D 인터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이기균 교수는 “27일 UCI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이 복음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미·일·중·베트남 크리스천 모인 ‘MJD 오케스트라’
27일 UC어바인서 연주회… 김양희·장상근씨 등 출연
본보 후원
미국,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음악을 사랑하는 크리스천들로 구성된 ‘MJD 인터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7일(토) 오후 7시 UC 어바인 대학교 바클레이 극장(4242 Campus Dr.)에서 제 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본보가 후원하는 이 콘서트는 MJD 오케스트라가 일본, 중국, 한국 등에 이어 미국에서 처음 차리는 ‘화음의 성찬’. 중국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 디렉터인 타이 베이와 팀 홀, 나오토 홀, 알프레드 랭 등으로 구성된 트럼핏 트리오, 민대기, 신 헌, 이만희, 유화영씨 등으로 구성된 색서폰 쿼텟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멤버는 이들 국가의 현지인들과 한인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양희씨, 바리톤 장상근씨 등 남가주에서 활약하는 한인 성악가들도 출연,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세련된 이민의 삶에 지친 한인들의 귀를 맑게 한다. 콘서트 타이틀은 음악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자는 뜻에서 ‘세계가 하나로’로 정해졌다.
레퍼터리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총 15곡.
연주곡 중에는 말로트의 ‘주기도문’, 고형원의 ‘부흥’, 설리반의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 등 크리스천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들도 들어 있다.
고려오페라단 음악감독도 맡고 있는 상임지휘자 이기균 교수(경성대)는 “각기 다른 악기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의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형성하듯, 세계 각국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땅끝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국 연주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및 대학원에서 공부한 이 교수는 러시아 문화부가 주최한 제1회 러시아 탈라치 국제관악콩쿠르에서 음악지도상을 받은 한국 정상급 지휘자다. 그는 창작오페라 ‘유관순’ ‘안중근’ 등의 지휘를 맡기도 했으며, ‘크리스천 오케스트라’ 제작이라는 영롱한 꿈을 품고 있다.
MJD 오케스트라의 이사장 민대기 대표선교사는 “이방 문화권이야말로 생활 속의 선교가 이뤄져야 할 현장”이라며 “현지의 문화 속에서 ‘예수의 향기’ 되어 삶을 일구는 한편 음악 등을 통해 복음 전파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JD 오케스트라는 선교에는 문화적 접근도 필요함을 깨달은 민 선교사에 의해 일하며 전도하는 ‘예수제자선교회’(Misssion of Jesus Disciples) 산하 음악단체로 2003년 일본에서 창단됐다.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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