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2,500만달러 증자”
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이 지난 10일 2,500만달러 규모의 증자계획을 확정, 공식 발표했다.
최근 몇 몇 한인은행들이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한은행의 이번 증자는 일단 규모면에서 가장 큰 액수여서 한인은행권에서도 관심을 모우고 있다. 또 아직 증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증자를 고려하고 있는 한인은행들도 새한은행의 증자 성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새한은행은 일단 증자 목표액의 절반을 이사들이 책임지는만큼 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공모가도 주당 3.50달러로 장부가인 주당 5.04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됐으며 공모가도 지난 1년간 종가가 3달러~9.72달러 사이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있는 공모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한은행은 이번 사모 신주발행을 통해 714만2,858주를 주당 3.50달러에 공모한다.
새한은행측은 또 300만달러이상을 투자하는 경우 이사로 선임한다는 내부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자와 관련, 육증훈 행장은 “이번 증자를 통해 은행의 자본비율을 14%이상으로 올리는 등 자산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추후 인수합병(M&A) 기회가 있을때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며 “이사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 증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자의 공모시한은 10월31일이며 공모에 대한 문의는 각 지점장, 또는 대니얼 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하면 된다. (213)637-4802
새한 12명 감원
새한은행이 지난 7월에 이은 2차 구조조정을 17일자로 단행, 12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일부 부서를 통폐합했다.
새한은행은 육증훈 행장 취임이후 은행 조직과 운영 전반에 대한 내부감사를 실시했으며 감사 결과를 토대로 센트럴과 사우스베이 지역 본부제도를 폐지하고 이를 최고대출책임자(CCO)산하의 ‘론 디비젼’ 부서로 통폐합했다. 또 전무급인 최고운영책임자(CAO)직책을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전무급 1명, 부행장급 1명, 부장급 2명, 차장급 2명 등을 감원했다.
업무별로는 대출 관련 부서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새한은행은 지난 7월 1차 구조조정을 통해 18명의 직원을 감원했는데 이번 2차 구조조정까지 총 30명의 인원을 감원했다.
새한은행측은 “이번 감원으로 더 이상의 감원이나 구조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자연 감원부분까지 포함할 경우 한때 199명까지 달했던 총 직원수가 현재는 150명으로 줄어 20%가 넘는 인건비 절약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 1,000만달러 증자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이 전환사채(CJSD:Convertible Junior Subordinate Debenture) 발행 방식으로 1,000만달러 자본금 증자에 나섰다.
이번 전환사채의 액면가 및 최소 투자액은 5만달러로 7년 만기에 이자율 연 8% (분기별 지급 또는 이자적립 옵션)이며 5년 이후 일반주 전환옵션이 붙은 전환사채를 사모(Private Placement) 형식으로 공모하고 있다.
발행후 5년후에는 소유자의 선택에 따라 미래은행 지주회사의 보통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일반주 전환 전월 장부가격의 125%로 전환돼 25% 프리미움을 받는 조건이다. 공모마감은 오는 31일이다.
미래은행의 BIS 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감독국이 요구하는 10%를 넘어서는 12.46%로 최상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증자를 통해 1,000만달러 모두 일반주 전환이 이뤄지면 자본비율이 추가로 2~3% 높아지게 된다.
미래은행은 지난 2분기 현재 자산규모 4억6,543만달러에 예금 3억8,803만달러, 대출 3억7,781만달러를 기록했다.
티모시 장 최고재무책임자(CFO), (213)427-7952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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