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400원대 급등
환차익 투자자엔 희소식.주재원 등 울상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달러 당 1,400원대로 오르면서 한인 경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같은 환율 폭등은 한인들의 환차익을 노린 투자에 좋은 소식이지만, 한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하는 주재원과 유학생 등은 그야말로 울상이다. 17일 달러당 원화값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1,40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이 장중 1,420원대로 급락한 뒤 지난주 말보다 9.80원 떨어진 1,409.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1,460원대로 올랐던 환율은 한촵미 통화스왑 약발을 받으면서 이달 초까지 1250~13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한국계 은행들이 실시하고 있는 원화 통장 또는 송금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최근 한국 원화 계좌 개설 중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원화 계좌는 1만달러이상의 정기예금으로, 우리아메리카은행이 계좌 개설 및 송금 관련 서류를 대행하고 있다.신한아메리카는 모행인 한국 신한은행과 연계해 송금 및 외화예금 개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신한은행은 고객이 원하는 송금방식에 따라 자동으로 송금되는 금융 상품인 ‘신한 마이월드 송금통장’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비거주자를 제외한 실명의 개인고객이면 가입금액과 가입기간에 제한없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이처럼 환차익을 겨냥한 상품들이 나오면서, 미국 경기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한인들이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내 은행의 외화예금 금리가 연 6%대에 달해 높은 이자수익은 물론이고, 막대한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환율이 또다시 급등하면서 유학생 및 주재원, 한국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업계 등은 시름이 커지고 있다.
현재 뉴욕의 NYU에서 어학연수중인 대학생 정모(23)씨는 “매달 한국에서 생활비로 3,000달러씩 송금을 받고 있는데 올해초 달러 당 1,000원 수준에서 40% 정도 오른 셈이어서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이같은 상황은 유학생이나 주재원도 마찬가지이다. 뉴저지 소재 H 지상사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환율이 오른 것도 문제지만 예측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환율에 민감한 관광이나 온라인샤핑몰을 운영하는 한인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통운의 권오문 상무는 “환율 폭등으로 한국의 온라인업체들이 구매를 뚝 끊었다”며 “환율이 1,200원대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는 거래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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