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6일 임기를 시작하는 미국 111대 의회에는 전체적으로는 기독교계 종교 신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인구비율에 대비해 가톨릭과 유대교, 몰몬교 의원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대교 신자는 전체 미국 인구 중 1.7%에 불과하지만 유대계 상원의원은 13%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교연구단체 ‘퓨 포럼’(Pew Forum)이 111대 상ㆍ하원 534명의 종교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 의원은 전체 인구의 개신교 비율(51.3%)과 비슷한 54.7%를 차지,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개신교 교파별로는 침례교 의원이 12.4%로 가장 많고 감리교 의원이 10.7%로 뒤를 이었다.
가톨릭은 전체 인구비율이 23.9%이지만 의회 내에서 30.1%를 차지했다.
개신교를 교파별로 나눌 경우, 가톨릭은 의회 내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종교집단에 해당한다.
유대교 신자는 전체의 1.7%로 소수이지만 의회에서는 무려 8.4%였다. 유대교와 비슷하게 전체 인구의 1.7%에 불과한 몰몬교는 출신 의원이 상원 5명을 포함해 14명(2.6%)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11대 의회의 소수계 의원으로는 이슬람계가 2명, 불교계가 2명이다.
민주와 공화 정당별 의원들의 종교성향은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의원의 70.8%가 개신교 출신이지만 민주당에서는 이보다 훨씬 적은 43.6%가 개신교로 나타났다. 가톨릭은 민주당(36.6%)이 공화당(21%) 보다 많았다.
유대교 출신 의원은 특히 민주당에 몰려 있어 45명 중 공화당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의회의 종교 구성 변화는 지난 반세기의 사회 변화를 반영한다”면서 “전반적으로 개신교 의원이 줄고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의원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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