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풀러 사이언스’ 선정 2008년 최고 품목들
꿈을 현실화한 전자식 기어 변속기
시마노의 듀라-에이스 7970 Di2
정확하고, 부드러우며, 신뢰성 있는 전자식 기어 변속기를 만드는 것은 고성능 바이크 설계사들의 오랜 꿈이었다.
여러 회사가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날씨가 안 좋으면 고장 나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너무 짧으며, 구조 역시 복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마노사의 듀라-에이스 Di2는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듀라-에이스 Di2의 검은색 탄소섬유 구조는 일견 고전적으로 보이지만 스위치를 조작하면 전선을 통해 전후방 기어 변속기(기어상의 체인 위치를 바꾸는 장치)에 기어 변환을 지시한다.
그러면 전방 기어 변속기의 중앙처리장치 (CPU)는 바이크의 앞 뒤쪽 톱니바퀴 위에서 체인을 움직이는 모터에 신호를 보낸다.
기어 변환에 방해가 되는 철제 케이블은 없애 버렸다. 아마 앞으로도 이 부속은 볼 일이 없을 것이다.
전자식 기어 변속기는 기어를 더 빨리 변환할 수 있다. 또한 실수로 기어를 잘못 변환해 페달을 밟는 리듬이 깨지거나 체인이 이탈되는 사고도 막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나온 기계식 듀라-에이스보다 56g 가볍다.
시마노는 전자식 기어 변속기를 실험하는데 3년을 투자했고, 올해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실전에 투입했다.
2009년형 하이엔드 바이크부터 탑재되는 이 전자식 기어 변속기는 앞으로 5년 이상 대부분의 바이크 메이커가 채택할 표준장비가 될 것이다. 150달러; shimano.com
손안에 들어오는 초소형 프로젝터
3M의 M프로110
노트북이나 휴대폰 등 휴대형 전자기기들은 매년 소형화가 거듭되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아져 화면 속 내용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 더 이상 소형화하기 어렵다.
3M 의 초소형 프로젝터 M프로110은 전자기기의 사이즈에 관계없이 항상 큰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암실처럼 어두운 곳에서는 50인치, 밝은 곳에서는 10인치 크기의 화면을 만들어 낸다. 특히 1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크기는 손바닥에 올려놓을 정도다. 무게 또한 153g에 불과하다.
3M은 내년 중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소형 가전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냥갑 크기의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3M의 탁월한 소형화 능력은 레이저 같은 신기술보다는 프로젝터의 기존 설계를 리모델링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실제 M프로110은 다른 포켓형 프로젝터처럼 프리즘을 사용, 램프에서 나오는 빛의 방향을 조절한다. 램프는 각 화소의 색상과 강도를 조절하는 이미징 칩 위에 달려있다.
하지만 3M은 프리즘 주변에 별도의 렌즈를 채용하지 않는다. 대신 프리즘의 외곽을 둥글게 깎아 프리즘 자체가 렌즈 역할까지 수행토록 설계했다.
특히 이 프로젝터는 출력을 유지하면서 사이즈는 줄이기 위해 빛을 집중시켜 전혀 낭비하지 않는 특별 렌즈가 달린 1와트급 LED를 램프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M프로110은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휴대폰에서 영상신호를 받아 TV 수준인 640×480 화소급 영상을 송출한다. 업무용 프로젝터뿐 아니라 저렴한 대화면 TV의 역할도 하는 셈이다. 360달러;3m.com’
<파풀러 사이언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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