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막되어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는 세계 3대 자동차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여러 컨셉카와 신차가 발표됐다. 올해는 국제적 경기 침체로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쇼에 참가하지 않아 겨우 20여종의 새로운 자동차 모델들만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모터쇼에 소개된 주요 컨셉카를 살펴본다.
▲기아 소울스터
기아 소울의 형제 모델 컨셉카이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소울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데 차량 뒷부분에 자그마한 화물적재함을 둔 2도어 5인승 미니 픽업 스타일로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국시장에는 올 봄부터 그 모습을 드러낸다. 4인승이며 뒷좌석 레그룸도 넉넉하다는 게 전무가들의 평이다. 엔진은 4기통 1.6ℓ 120마력과 2.0ℓ 140마력이 있다.
▲폭스바겐 블루스포츠 로드스터
2도어 로드스터 컨셉카 ‘블루스포츠(Bluesport)’ 2.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채용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60 lb-ft의 성능을 보인다. 0에서 60mph까지의 가속시간은 6.2초, 최고 제한 속도는 시속 140마일이다. 폭스바겐이 로드스터시장에 돌입하기 위해 비장의 무기로 개발한 모델인데 곧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하드-엣지 디자인으로 최근 출시된 시로코 쿠페와 마크6 골프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아우디 A5 스포츠백
미래의 아우디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모델로 NOx(질소산화물)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V6 3.0 TDI 엔진이 탑재된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전주의 환경 기준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2014년 발효 예정인 유로6 배기개스 기준까지 충족시키고 있다. 최고출력 225마력으로 0마일부터 60마일까지 7초 이하로 달린다.
▲크라이슬러그룹 전기차
도산 위기까지 몰린 크라이슬러는 보다 공격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새로운 전기자동차 200C EV 컨셉카와 지프 패트리어트 EV 외에 작년 9월 선보인 3가지 전기자동차(닷지 서킷 EV, 미니밴 타운&컨트리 EV, 짚 랭글러 언리미티드 EV)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이번 쇼에서 공개했다. 양산이 기대되는 200C EV 컨셉카는 4인승 세단으로, 0→시속 60마일 도달시간 7초의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퍼포먼스 전기차다. 크라이슬러 제품 개발담당 프랭크 클레곤 수석 부사장은 “크라이슬러가 보다 발전된 형태의 전기자동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는 것은 크라이슬러 전기차가 이른 시일 내에 양산을 통해 일반 소비자와 만나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벤츠 블루제로
이번 쇼에서 머세데스 벤츠는 배기 개스 배출량이 제로인 친환경 무공해 모델인 컨셉카 블루제로를 출품했다. 양산될 경우 엔진은 전기차 또는 전기모터와 스마트의 1.0ℓ 엔진을 조화시킨 하이브리드 파워 플레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4도어 5인승 해치백으로, 올해 양산하는 소형 에코카의 플랫폼을 기본으로 했다.
▲스바루 레거시
2010년 판매할 예정으로 스바루가 승용차 양산 2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모델이다. 회사측은 “현대적인 하이텍 구조를 적용했으며 탑승자가 편안하게 승차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트리베카의 6기통 3.6ℓ를 채용했으나 양산모델은 달라질 수도 있다.
▲도요타 FT-EV
기존 초소형 컴팩카로 불리는 iQ와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되어 2012년 출시되는 도요타의 새로운 도심형 전기차. 도요타 관계자는 “FT-EV가 양산되면 미국인의 평균 출퇴근 거리인 50마일 정도를 운행할 때 가장 효과적인 답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배터리 잔량 등을 표시하는 전용 모니터를 만들어 놓았다.
▲볼보 S60
근육질의 다이내믹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이 내뿜는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돋보인다. 1,600cc급 180마력 GTDi(터보 직분사) 엔진을 얹었다. 부품 경량화로 차체 무게를 줄이고 전방충돌을 막아주는 오토브레이크 시스템, 효율적인 운전을 위한 드라이브 e-모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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