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도프에게 돈을 잃은 투자자는 단돈 100달러에 분풀이하세요.”
버나드 메이도프가 저지른 월가 최악의 금융사기에 이어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모은 유사 투자사기 사건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서 투자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용’ 메이도프 인형이 등장했다.
1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장난감전시회에 등장한 이 인형은 7인치 크기에 메이도프가 웃는 얼굴로 붉은 악마 옷을 입은 채 삼지창을 든 모습을 하고 있다.
가격은 99.95달러지만, 이를 사면 인형만 주는 것이 아니다.
인형을 제조한 피닉스 소재 ‘미니-미 모델웍스’라는 업체는 인형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이를 박살 낼 금빛 ‘기념’ 망치도 함께 준다.
전시회에서 메이도프 인형이 시선을 모으자 이에 고무된 이 업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속탄을 준비 중이다.
금 변기에 앉아 있는 존 테인 전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의 인형이 바로 그것이다.
신문은 회사가 파산한 와중에 100만달러 이상을 들여 자기 사무실을 호화판으로 개조한 그를 풍자한 것이라며 이 인형에 대한 주문이 벌써 50개나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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