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사망한 란사다 콩테 전 기니 대통령의 아들과 처남이 마약 밀매 혐의로 군사정권에 체포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콩테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군 장교인 우스마네는 전날 밤 체포된 뒤 수도 코나크리의 한 군기지에 구금됐다고 경찰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콩테 전 대통령의 처남인 사투린 방구라는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동업자로부터 수만달러의 금품을 받았다고 실토한 뒤 체포됐다.
한 경찰 간부는 이미 검거된 마약 밀매범들이 우스마네 콩테를 공범으로 지목했기 때문에 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기니는 주변 국가들과 함께 유럽으로 밀반입되는 콜롬비아 마약의 중간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
기니 인권단체들은 전 대통령 가족이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된 것은 기니가 법치국가로 회귀하는 신호라면서 환영했다.
콩테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직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기니 군사정부는 마약 밀매를 비롯한 부패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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