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창간40주년 기념
문양숙씨 27일 연주회
“삶의 깊이가 묻어나오는 25현 가야금 연주가 될 것입니다”
현존하는 25현 개량 가야금의 최고 연주자로 평가받는 문양숙씨의 연주회가 본보 창간 40주년을 기념한 문화·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안스 피아노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27일(금) 오후 8시 LA 다운타운 콜번스쿨 지퍼 홀에서 열린다.
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단원이자 숙명여대 글로리아 가야금합주단의 음악감독이며 중앙대와 목원대, 서울대 국악학과 강사로 출강하고 있는 문씨는 이번 연주회서 25현 개량 가야금으로 ‘새타령’ ‘도라지’ ‘옹헤야’ 등 북한 음악과 CCM 곡 ‘온 맘 다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씨는 또 3명의 수제자들과 함께 가야금 4중주도 선보일 예정이며 UCLA 한국음악과 김동석 교수가 나와 가야금에 대한 해설도 들려준다.
아시아권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아 한국은 물론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 이어지는 공연으로 쉴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문씨는 “LA에서 처음 갖는 공연이라 무척 떨린다”라며 “한인들에게 서양과 동양의 ‘크로스오버’를 보여드리겠고 특히 다소 서양적인 25현 악기의 한국적인 면 등 독특한 매력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재일동포 3세로 북한 최고라고 평가받는 평양 음악무용대학에서 수학한 뒤 90년대 중반 한국으로 건너와 지난 1998년부터 국립관현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양숙씨는 “이번 공연에서 창작성과 함께 리듬감이 가미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저의 (우여곡절이 많았던) 삶의 환경의 깊이가 듬뿍 묻어나오는 연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켓 30달러와 20달러. 문의 (323)692-2068 본보 사업국, (323)733-7000 안스 피아노
<이종휘 기자>
27일 콜번 스쿨 지퍼홀에서 본보 주최로 연주회를 갖는 개량 가야금의 대가 문양숙(앞줄 왼쪽 두번째)씨와 제자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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