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포드대 보고서
소량 음주로 13% 늘어나
포도주 심장병 예방과 상반
소량의 음주도 여성의 암 발병률을 13%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나오미 앨런 옥스포드 대학교수는 국립암연구소(NCI)의 학술지에 25일 발표된 연구서에서 128만명의 45~75세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미국에서도 전체 여성암의 5%(연 3만건)가 소량의 음주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일 한 잔의 술은 여성 1,000명당 11건의 유방암, 1건의 구강암 및 인두암, 1건의 직장암 등 모두 15건의 암을 추가로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방암 발병률을 12% 높이고 직장암은 10%, 식도암은 22%, 구강암은 29%, 후두암은 44% 만큼 발병률을 높이는 셈이다.
매일 두 잔의 술은 여성 1,000명당 추가로 발생하는 케이스를 30건으로 늘렸으며 3잔의 술은 45건으로 높였다. 이같은 결과는 포도주, 맥주 등 술의 종류와 관계가 없었다.
전국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폴 소어리와 마이크 라우어 박사는 연구서와 함께 실린 사설에서 이번 연구로 분명한 점은 암의 위험을 고려한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양의 음주도 안전하다고 여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일 한 잔의 포도주를 마시면 심장병에 좋다는 연구 결과 때문에 포도주를 마시던 여성들은 이번 발표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앨런은 소량의 포도주가 발암률을 높이는 위험이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혜택을 능가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포도주의 득실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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