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 학비·숙식비 등
수만달러까지 절약
학생들 무관심이 걸림돌
경제난으로 미국 학생들과 가정의 학비 부담이 더 무거워지면서 대학 과정을 3년 안에 마치는 프로그램을 고려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 오네온타에 있는 인문대학 하트위크 칼리지의 경우 올가을부터 GPA가 3.0이상인 신입생들에 3년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은 가을학기에 18유닛, 1월에 4유닛, 봄학기에 18유닛을 이수해 3년 내에 120유닛을 마칠 수 있는데 연 학비가 3만2,550달러, 숙식비가 9,000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4만달러 이상이 저축되는 셈이다.
이달 초 미교육회의(ACE)의 연례 컨퍼런스에서 교육장관과 테네시 대학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라마 알렉산더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대학 관계자들에 3년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촉구했다.
유럽 대학에서는 학부 3년제가 이미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 학생들은 대학 이전에 받는 교육기간이 미국보다 1년 더 길며 특정 학과에 지원, 미국 학생들과 달리 교양과목을 이수하지 않는다. 또 미국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이를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특히 학생들로부터 별 호응을 받지 못했다. 어퍼 아이오와 대학의 경우 5년 전에 3년 학위제를 도입한 이후 5명만 등록했으며 실제로 3년 내에 졸업한 학생이 없었다. 오히려 대다수의 학생들은 졸업하는데 4년보다 더 오래 걸리는 추세다.
그러나 몰리 코벳 브로드 ACE 회장은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학비 부담으로 고민하는 가정이 더 늘어나면서 3년 학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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