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괴병이 갈수록 퍼져 12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앓고 있다.
중국 신문들은 17일 도시로 돈벌이를 나섰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윈난성 수이푸(水富)현 농민공들이 집단으로 괴병에 걸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2년 전부터 안후이(安徽)성 추저우(저<水+除>州)시의 시멘트공장에서 일하다 돌아온 청장년 남자들로 잇따라 괴병에 걸려 목숨을 잃고 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이 공장에서 모래와 자갈을 분쇄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흉통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윈난성 란핑(蘭坪)현에서도 지난달 18일부터 괴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해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이들 환자는 고열, 복통, 위통, 구토, 설사와 함께 다리가 붓는 증상을 보였으며 팔다리에 감각이 없고 움직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윈난성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식수 검사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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